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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류, 다시 자원으로 만든다"…DFRN, 한투AC 시드투자 유치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9.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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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폐섬유 재활용 솔루션 '써클로'를 운영하는 디에프알엔(DFRN)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화학섬유로 만들어진 옷, 신발, 가방 등 대부분은 소각·매립되며 원료로 재활용되는 비율이 1%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디에프알엔은 폐의류 중 72% 가량을 차지하는 화학섬유가 기존 기술로는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에 주목했다.

이에 효소 기반 생물학적 재활용 기술을 AI(인공지능) 딥러닝 단백질 설계 모델과 데이터 기반 연구를 결합해 기존 생화학적 재활용 공정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효율·저비용 방식의 자원화 솔루션으로 써클로를 개발했다.

디에프알엔 관계자는 "써클로는 섬유·비섬유를 저에너지 조건(또는 저전력조건)에서 정밀하게 분리할 수 있는 독자적 전처리 기술이 효소 기반 재활용 기술과 시너지를 발휘해 기존 기술 대비 높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했다.

현재 디에프알엔은 산업용 작업복 렌탈 전문 글로벌 기업인 린드스트롬 코리아와 폐기 작업복 순환을 위한 PoC(기술검증)를 진행하며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폐의류 자원화 설비 고도화를 마치고 AI 기반 효소 연구개발을 통한 공정 효율성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2028년까지 생물학적 재활용 대규모 상업화 설비를 구축해 연간 3만톤 이상의 폐의류를 재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한국 디에프알엔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폐의류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서겠다"며 "독창적인 효소 기반 재활용 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세계적인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투AC 관계자는 "디에프알엔은 기존 재활용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패션·섬유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ESG와 친환경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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