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새해는 벤처 30년을 향한 첫걸음이자 제3의 벤처붐을 열어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벤처기업의 성장과 스케일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투자 빙하기 속에서 벤처기업의 금융 애로 해소를 지원하고자 다양한 투자 유치 기회 제공과 유동성 연계에 힘썼다"며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인력 매칭 기능 강화, 회원사 간 교류 확대 등 협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 자금의 벤처투자 참여 확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통한 성장·회수 경로 정상화 등 핵심 과제를 정부에 건의해 왔다"며 "그 결과 불과 반년 만에 금융자본 규제 완화와 모험자본 확충을 중심으로 한 정책 논의가 본격화되고 코스닥 시장 활성화 등 업계가 요구한 내용이 제도 개선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한 건 의미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송 회장은 "지금까지 벤처 지원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제는 벤처기업의 성장과 스케일업에 보다 분명히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양적 성장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질적 성장이 뒷받침될 때 대한민국 벤처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내년 과제로 △벤처 금융 확장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 조성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노동 유연성 확보 △회수 시장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벤기협은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디지털 역량 제고, 글로벌 진출 지원, 핵심 인재 연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벤처기업의 성장 과정 전반을 살피며 AI 전환을 통한 디지털 역량 제고, 글로벌 시장 진출 뒷받침, 핵심 인재 연결 등 기업 현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