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한계 넘었다"…제주혁신센터, 전국 최우수 센터 선정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5.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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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제주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주관한 2024년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성과 평가에서 전국 17개 센터 중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중기부는 매년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대상으로 보육기업 성과, 투자 유치 실적, 혁신성, 기관운영의 우수성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제주센터는 대부분 항목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아 종합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제주센터는 지난해 제주 최초의 모태펀드 사업인 '제주 초기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35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제주센터의 총운영자산(AUM)이 80억1000만원이다. 지난해에만 20억이 넘는 투자금을 집행해 제주의 투자생태계를 확대해왔다.

또한, 지난해까지 팁스(TIPS) 프로그램에 10개사를 추천했으며, 2년 연속 선정률 100%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팁스 연구·개발(R&D) 지원금 78억원을 확보했다.

로컬분야 연계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국비 135억원을 확보해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로컬크리에이터를 배출했다. 2023년에는 귤메달(제주산 시트러스 연구·개발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2024년에는 와이제이컴퍼니(제주 농수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제주 어묵 생산)가 최우수 로컬크리에이터로 선정됐다.

제주센터는 지역에 맞는 오픈이노베이션 협업환경을 조성해 스타트업의 발굴-매칭-투자에 연결했다. 대·중견기업의 수요과제에 적합한 스타트업 8개사를 선정해 제주형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통해 맞춤형 헙업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브자리와 섬유 재생 스타트업 제클린이 추진한 '헌 이불 순환경제 프로젝트'는 제주도, 한국환경공단, 제주시새활용센터 등이 참여해 침구류 자원순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센터는 전담 대기업인 카카오 (38,250원 ▼200 -0.52%)와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11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협력을 이끌었다. 전국 2467개 소상공인 팀의 디지털 판로를 지원하고 카카오 톡스토어 기획전을 지원해 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울러 글로벌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파트너를 찾아나서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오키나와 IT이노베이션센터, IMM인베스트먼트, 한국벤처투자, 센츄리, 랜치마켓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현지 플랫폼 입점과 엑스포 참가, 투자자 밋업데이 등을 지원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수도권과의 지리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JOIN 2024, J-CONNECT DAY 등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와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제주센터는 중기부를 통해 기관운영을 위한 추가 지원 등 인센티브를 받는다.

제주센터 이병선 대표는 "지역 규모와 인프라 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제주센터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혁신적 도전이 의미 있는 성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제주만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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