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AI(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한국그린데이터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공식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AI 팩토리' 사업은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과 장비를 접목해 생산성, 정밀도,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기존의 AI 자율제조 사업이 올해부터 전면 개편되면서, 자동차·조선 등 대규모 산업은 물론 중소 제조업, 프랜차이즈, 물류 등으로까지 적용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한국그린데이터는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그린데이터는 별도의 센서를 설치하지 않고도 설비별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비침습 부하 모니터링(NILM)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수요 예측, 이상 감지, 불량 예측, 설비 오작동 탐지까지 가능한 고도화된 AI 모델을 구축해왔다.
특히 한국그린데이터의 솔루션은 현대기아차 1차 벤더 공장과 동파이프 제조공장 등 실제 제조현장에 적용돼 전력 패턴만으로 제품 불량률을 사전에 예측하고, 설비의 이상 징후를 조기 진단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제조 품질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이 집약된 에너지 데이터 분석 플랫폼 '그린OS''(GreenOS)는 사업장, 공장, 건물, 가정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과 AI 기반의 최적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 맞춤형 대시보드와 직관적인 시각화 기능, 에너지 효율 시뮬레이션 툴에 더해,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ESG 리포트 자동 생성 기능까지 탑재되며 에너지·탄소 통합관리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호준 대표는 "이번 AI 팩토리 전문기업 지정은 ESG 공시 의무화와 제조업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대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에너지 관리 기술을 통해 국내 자율제조 혁신을 견인하고, 글로벌 ESG 대응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GMI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41억 달러 규모이며, 연평균 6.2%의 성장률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