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창사 8년만에 '흑자 전환' 달성…실적 견인한 것은 '이것'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4.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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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은 2023년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76억원, 17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2022년 499억원 대비 156% 급증했고, 영업적자(464억원)는 흑자로 전환됐다. /그래픽=당근마켓
당근은 2023년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76억원, 17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2022년 499억원 대비 156% 급증했고, 영업적자(464억원)는 흑자로 전환됐다. /그래픽=당근마켓
당근마켓(이하 당근)이 지난해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 창사 이후 8년만이다. 하이퍼로컬(지역밀착) 플랫폼 기반 광고 솔루션이 턴어라운드를 이끌었다.

당근은 2023년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76억원, 17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2022년 499억원 대비 156% 급증했고, 영업적자(464억원)는 흑자로 전환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비교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3.6%를 기록했다. 산업연구원(KIET)가 조사한 2022년 정보 분야 매출액 영업이익률(9.4%)보다 높았다.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카카오 (43,850원 ▲1,550 +3.66%)(6.2%), NAVER (209,000원 ▲7,500 +3.72%)(15.4%) 등 빅테크와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 수준이다.

당근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건 광고 사업이다. 하이퍼로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광고 매출은 전년대비 2.5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3년 간 광고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22%로 매년 두 배 이상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당근은 지속적으로 광고 플랫폼 고도화와 상품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당근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인구직 △중고차 △부동산 등 버티컬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국내 최초 지역 기반 금융 서비스인 당근페이를 통한 하이퍼로컬 금융 생태계 조성 등 비즈니스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 한다. 2019년 11월 '캐롯(Karrot'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첫 발을 디딘 당근은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560여개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북미 시장 거점지인 캐나다는 2024년 2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전년동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 역시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단기적 손익 극대화보다는 미래 비전을 향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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