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택스비 우리은행의 기업금융을 이용하는 개인 및 법인사업자가 회계장부 작성이나 세금신고를 보다 간편하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금융이 선발, 육성한 스타트업과 제휴한 결과여서 주목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4일 기업고객용 '우리WON뱅킹 기업'에 택스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1~25일이 일반과세자 부가가치세 신고기간인 데 맞춰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업뱅킹 가입 고객이 홈택스 정보를 등록하면 몇 분 내에 1년치 회계장부가 자동으로 작성된다. 이를 '세무장부'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가가치세에 대해 택스비 전담 세무사가 검토해 대리신고할 수 있고, 인건비 신고 또한 택스비 메뉴에서 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앱 브라우저 방식을 통해 '우리WON기업'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유료인 부가세 세무사검토 서비스 비용을 25일까지 선착순 할인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기업금융 메뉴(우리WON뱅킹 기업)에서 택스비 서비스를 시작하는 모습/사진=우리금융 택스비는 2020년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 택스비가 개발해 우리은행과 협업했다. '나만의 세무비서'를 내세운 택스비는 세금 기장 간소화, AI 세무장부 관련 기술을 보유했다.
우리금융지주(25,200원 ▲300 +1.20%)는 2016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을 출범했다. 지난 2022년 19대 1 경쟁률 속에 디노랩 3.5기 14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택스비, 뤼튼테크놀로지스, 에스앤이컴퍼니, 틸다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디노랩으로부터 투자유치 연계, 우리금융 그룹사와 협력, 디노랩 베트남을 통한 해외 진출 기회 등을 지원 받았다.
한편 우리은행이 택스비와 함께 제공 중인 법률문서 자동생성 '로폼' 기능은 또다른 디노랩 출신기업 아미쿠스렉스가 만들었다.
디노랩은 현재 △수도권(강남·관악) △충북(청주) △경남(양산) △부산 △전북(전주) △베트남(하노이) 등 국내외 센터 7곳을 운영 중이며 각 지역·센터별로 특화된 스타트업들을 선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