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이코어의 박도현 이사, 김효창 연구소장, 김종민 이사가 '인스펙트 어워드 2025' 상패와 '인비전 10대 혁신상' 상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아이코어머신비전 부품 스타트업 아이코어가 유럽 최대 자동화 전시회 '오토메티카'에서 열린 '인스펙트 어워드 2025'에서 머신비전 및 광학계측 중소기업 부문 2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초 '인비전 10대 혁신상 2025'에 이어 두 번째 유럽 산업전시회 수상이다.
인스펙트 어워드는 글로벌 학술, 교육, 전문기술 출판사 '와일리'의 머신비전 전문지 '인스펙트-월드오브비전'이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전문심사위원이 4개 부문에서 총 40여개의 후보를 선정한 뒤 산업계 종사자와 엔지니어 등이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마트 자동화·로보틱스 전시회 '오토매티카'와 함께 개최됐다.
아이코어는 머신비전 컨트롤러 '아이펄스(iPulse)'로 머신비전·광학계측 SME(중소기업)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아이코어 측은 "실제 현장에서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지지를 받아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100여개 업체가 참여해 경쟁률이 높았고 첫 참가인데도 불구하고 우수한 결과를 냈다는 점도 쾌거"라고 말했다.
수상한 아이펄스는 200A 수준의 고출력 조명을 0.5㎲(마이크로초) 이하 간격으로 깜빡이도록 제어하는 초정밀 부품이다. 최대 8개의 시퀀스를 통해 다양한 조건의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머신비전 검사공정에서 검사 대상이 고속으로 이동해도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검사 정확도와 효율을 높여준다.
아이코어는 이번 대회에 유럽 공식 유통사인 독일의 라우셔(RAUSCHER GmbH)의 추천으로 후보에 올랐다. 라우셔 측은 "아이펄스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고객의 과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기술력이 결합된 제품"이라며 "이번 수상은 그 효과를 검증받은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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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도 독일서 '10대 혁신상' 수상…올해만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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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어의 스트로브 컨트롤러 제품인 '아이펄스' /사진=아이코어아이코어는 올해 초 또 다른 독일 머신비전 전문지 '인비전'이 선정하는 '2025년 10대 혁신상(탑 이노베이션 어워드)'에도 선정됐다. 인비전 혁신상에 이어 인스펙트 어워드까지 올해에만 두 번째로 독일 머신비전 산업 시상식 수상이다.
아이코어 관계자는 "고속 이동 검사 환경에서 머신비전 검사를 위한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하는 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산업계에서 공통으로 요구하는 기술력"이라며 "산업계의 고성능 머신비전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아이코어는 이같은 시장 반응에 따라 아이펄스의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신제품 'COM시리즈'의 경우 기존 아이펄스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비용적인 면과 적용 유연성을 강화한 실용형 라인업이다. 전 세계 업체들에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김효창 아이코어 연구소장은 "이번 수상은 그동안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라며 "앞으로도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코어는 네덜란드의 머신비전 조명·광학 솔루션 전문 기업인 VLT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네덜란드 헤르토겐보스에서 열린 '비전, 로보틱스, 모션 2025' 전시회에도 참가했다. 오토매티카 2025를 비롯한 유럽 전시회에 잇달아 참석하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