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뉴로핏 "AI 뇌영상 분석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략 속도"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5.07.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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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준길 대표 "2028년까지 매년 매출 100% 성장 전망...2027년 흑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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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준길 뉴로핏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화에서 보유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화에서 보유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항아밀로이드 치료제 등장 후 뇌영상 검사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2028년까지 연평균 100% 이상 매출 성장과 2027년 흑자전환을 예상합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치료제 투약 과정, 부작용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기업은 뉴로핏이 유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뉴로핏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차세대 뉴로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빈준길, 김동현 공동대표가 2016년 3월 창업했다.

뉴로핏은 설립 초기 사람마다 각기 다른 뇌 구조를 초고속 정밀 분석해주는 세그엔진(SegEngine) 개발에 성공했으며, 해당 뇌 영상 분석 엔진을 활용해 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 뇌 영상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주요 제품은 뇌신경 퇴화 MRI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치매 치료제 처방 및 치료효과, 부작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 등이다.

이외에도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과 비침습형 뇌 전기자극 기기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를 개발해 치료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빈 대표는 2023년 7월 항아밀로이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뒤 뇌영상 검사가 증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항아밀로이드 치료제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기전의 치료제다.

빈 대표는 "뉴로핏의 솔루션은 치료제 처방 결정, 치료 중단, 부작용 모니터링을 위해서 영상 촬영을 한다"며 "치료 전후 최소 2회, 치료제 투약 중 5회 이상 MRI 촬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레켐비의 국내 처방이 시작된 뒤 주요 병원에 뉴로핏 아쿠아 AD가 연구용 데모로 도입됐다. 또 국내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이후 올해 4월까지 의료기관 31곳에 도입이 완료됐다. 회사는 하반기부터는 연구용 데모에서 정식 제품 전환이 예정된 만큼 유의미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빈 대표는 뉴로핏의 핵심 경쟁력으로 △미국 FDA에서 최초로 MRI와 PET 분석 기술 인증 △로슈와 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연구 진행 △글로벌 임상 3상 참여 △치료기기 비급여 적용에 따른 매출 증가 등을 꼽았다.

빈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연구, 임상 참여를 통해 향후 신약 허가 완료된 이후 진단과 치료효과 판단을 위한 동반진단 솔루션으로 공급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로핏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한국 17건을 비롯해 미국 5건, 유럽 1건, 일본 6건, 싱가포르 5건, 태국 1건의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추가적으로 16건의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은 작년 건강보험 급여 가산 수가 대상에 지정돼 영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조사 베이징 라도 테크놀로지와 독점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고, 싱가포르 종합병원에 뉴로핏 스케일 펫 도입이 결정됐다.

예상 매출액은 2025년 57억원, 26년 165억원, 27년 314억원, 28년 534억원을 제시했다. 손익분기점(BEP)은 210억원 수준으로, 27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빈 대표는 "영상 분석 솔루션을 판매와 구독 모델로 제공하고 있고, 연간 판매금액의 10% 수준의 유지보수 비용을 받고 있다"며 "내년부터 미국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 치료기기 국내 매출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뉴로핏은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1400원~1만4000원, 총 공모금액은 228억원~280억원이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5일과 16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25일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뉴로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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