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5] 갤럭시워치8·클래식 출시
일상의 스마트워치→건강 돕는 헬스케어 기기로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갤럭시워치8'과 '갤럭시워치8클래식'(이하 '갤워치8클래식')을 공개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출시된 클래식은 회전 베젤과 퀵 버튼으로 아날로그 시계의 감성에 편의성을 더했다.
이번 시리즈는 내부구조를 새로 설계하고 부품집적도를 30% 개선해 두께가 전작 대비 11% 얇아졌다. 워치 안에 밴드를 체결하는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으로 착용감도 개선했다. 손목 움직임에 최적화한 디자인으로 건강지표 측정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건강지표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바이오 액티브 센서'로 개인의 건강에 대한 종합정보를 전달한다.
건강비서 된 워치, 혈관 챙기고 운동 권유…가격은 인상

'갤워치8'은 스마트워치 최초로 항산화지수를 측정한다. 워치 뒷면에 엄지손가락을 대면 5초 만에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측정해 지표로 나타낸다. 삼성전자는 "식단이나 생활습관의 변화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직관적으로 확인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동기를 부여받는다"고 설명했다.
'갤워치8'은 최근 3일간의 수면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취침시간을 제안하는 '취침시간 가이드' 기능도 제공한다.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 측정도 업계 첫 시도다. 이는 심혈관에 가해진 스트레스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워치를 착용하고 자면 기준값에 따른 변화추세를 알려준다. 다만 혈관 스트레스는 의학적 지표는 아니다.
일상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운동도 장려한다. '러닝코치' 기능은 사용자의 러닝 수준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운동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간 코칭한다. '투게더' 기능으로 주변 사람과 경쟁하며 운동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다.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될 때 휴식을 권하는 '스트레스 높음 알림', 간단한 호흡운동하고 기분을 기록하는 '마음챙김' 기능도 제공된다.
'갤워치8' 시리즈엔 구글의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제미나이'가 탑재돼 AI와 대화하듯 업무를 볼 수 있다. "300㎉ 서킷트레이닝 운동 시작해줘"라고 말하면 삼성헬스에서 운동기능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작은 화면에서 필요 정보가 한눈에 보이도록 인터페이스도 개편했다. 최소한의 조작으로 삼성헬스, 날씨, 일정 등 핵심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5일부터 '갤워치8'과 '갤워치8클래식'이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티타늄블루 컬러의 '갤럭시워치울트라'도 선보인다. 국내에선 10~21일 온·오프라인으로 예약판매한다. 가격은 전작 대비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2만400원 올랐다. '갤워치8'의 가격은 △44㎜ 블루투스 모델 45만9000원, LTE(롱텀에볼루션) 모델 48만 9500원 △40㎜ 블루투스 모델 41만9000원, LTE 모델 44만9900원이다. '갤워치8클래식'은 46㎜ 블루투스 모델 56만9000원, LTE 모델 59만9500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갤럭시워치8 시리즈는 하드웨어 혁신을 바탕으로 부품부터 외관까지 디자인을 전면 재설계해 웨어러블(착용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삼성만의 독자기술로 사용자에게 더욱 정교한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습관을 가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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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뉴욕(미국)=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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