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리호' 타고 우주로…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 발사 성공

윤지혜 기자 기사 입력 2026.01.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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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우주청,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 발사·교신 완료
6개월간 성능 검증 후 7월부터 지구관측 임무 투입
2027년까지 초소형 위성 10기 더 발사…누리호 활용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 발사 전 모습./사진=우주청 유튜브 캡처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 발사 전 모습./사진=우주청 유튜브 캡처
우주항공청이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K-스페이스' 도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30일 우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1분경(한국시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국내산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가 미국 우주업체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에 실려 발사됐다. 검증기는 약 3시간 후인 오후 1시12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 국내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초기 교신 결과,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돼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등 위성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주청은 세 번째 시도 끝에 검증기를 지구 500㎞ 상공으로 쏘아 올렸다. 당초 지난달 11일, 16일(한국시간) 검증기 발사를 시도했으나 미상의 원인으로 불발됐다. 이날도 발사 준비 과정에서 데이터 재점검을 위해 발사시간을 오전 9시55분에서 오전 10시21분으로 조정했다.

이번 검증기는 KAIST(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와 국내 인공위성업체 쎄트렉아이 (196,500원 ▲18,400 +10.33%)가 설계·제작했다. 검증기는 오는 7월 지구관측 임무에 투입돼 3년간 해상도 흑백 1m급, 컬러 4m급의 광학 영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그 전까지 검증기 성능을 시험하고 관측 영상 품질을 확인할 예정이다.


초소형 군집위성, 올해 5기·내년 5기 추가 발사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를 탑재한 미국 로켓랩의 일렉트론(Electron) 발사체 발사 모습./사진=우주청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를 탑재한 미국 로켓랩의 일렉트론(Electron) 발사체 발사 모습./사진=우주청
우주청은 2027년까지 100㎏ 미만 미만의 초소형 군집위성 10기를 추가 발사한다. 2024년 발사된 1기에 검증기까지 더해져 총 12기를 군집형태로 운영·활용한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매일 3회 이상 정밀 감시한다. 고해상도 광학 영상과 광역 실시간 관측으로 안보·재난·재해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목표다.

이날은 해외 발사체에 실렸지만, 앞으로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발사 수요를 창출해 국내 위성발사 가격경쟁력 확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이 위성 제작을 넘어 시스템 설계·운영 국가로 도약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여러 대의 위성을 동시에 띄워 운영하려면 관제 기술 등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초소형 군집위성이 관측한 데이터를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공공분야에선 해외 영상 구매 비용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김진희 인공위성부문장은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의 성공적 발사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궤도상 검증 결과는 후속 양산기의 군집 형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향후 추가 발사될 양산기도 차질 없이 개발·발사해 국가 우주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우주산업 경쟁력을 지속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 기자 사진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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