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말은 노트북, 밤말은 난방기…말귀 알아듣는 가전시대 연다
#, 직장인 A씨가 퇴근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 왔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거실엔 평소 A씨가 선호하는 아늑하고 은은한 분위기의 조명이 켜진다. 보일러는 반신욕을 즐기는 그를 위해 따뜻한 물을 데우기 시작한다. A씨가 소파에 앉자 맞은 편 TV엔 그가 최근 이 시간대 즐겨보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가 자동으로 켜지고, 주방 앞 모니터엔 A씨의 특이체질을 고려한 영양식 재료 목록이 나타나 주문을 기다린다. 이는 감바랩스가 개발한 '온디바이스 음성·화자인식 AI(인공지능) 모듈'을 통해 구현할 미래의 한 모습이다. 해당 기술은 누가 어떤 얘기를 했는지 알아채는 기능을 갖췄다. 3초 가량의 음성데이터만 확보하면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기존 음성인식 기술은 매우 큰 시스템이 받쳐줘야만 했다. 스마트폰이나 AI스피커를 통해 음성이 클라우드로 전달되고 여기서 인식과 처리 과정을 거쳐 내려오는 형태다. 어쩌다가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면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보니 적용 범위가
류준영기자
2024.12.05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