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 미국 기준금리 전망/그래픽=김지영지난해 기준 국내 벤처투자회사 중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은 65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VC 249곳 중 26.1%다. 신기술금융회사로 등록한 CVC를 더하면 국내 CVC는 120여곳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1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벤처투자회사로 등록된 CVC는 65곳으로 전년(62곳) 대비 3곳, 2023년(53곳) 대비 12곳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규 등록한 벤처투자회사 7곳 중 3곳이 CVC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벤처투자회사 중 CVC의 비중은 2023년 21.5%에서 2025년 26.1%로 4.6%포인트 증가했다.
CVC는 기업이 설립해 운영하는 VC다. 모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SI(전략적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CVC 중 벤처투자회사 대신 신기술금융회사로 등록한 곳도 약 50여곳으로, 실질적으로 벤처투자를 하는 CVC는 120여곳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CVC 증가는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이 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CVC를 통해 스타트업에 지분까지 투자하면 오픈이노베이션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기업을 중심으로 CVC 설립이 빠르게 늘어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 2024년 기준 지주회사 체제 대기업 50곳 중 10곳이 CVC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견중소기업의 CVC 설립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반도체 제조기계를 제조하는 중견기업 테스(72,200원 ▲200 +0.28%)가 테스투자파트너스를 설립했고 IT보안·인증 분야 중소기업 라온시큐어(9,410원 ▼260 -2.69%)가 라온벤처스를 설립했다. 2024년에도 알로이스(1,183원 ▼27 -2.23%), 그린테크시스템 등 중소기업이 루스벤처스, 앤디스파트너스 등 CVC설립했다.
정부도 CVC 육성에 적극적이다. CVC가 민간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만들고 긴 호흡의 대형거래를 지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CVC가 외부자금 활용 제한규제를 완화하고 해외투자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밖에 CVC가 국가전략산업 분야 주목적 투자펀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운용사 자격 허용도 추진하고 있다. 연도별 벤처투자회사 등록 및 운영/그래픽=윤선정한편, CVC를 제외하면 국내 벤처투자회사의 증가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는 7곳의 VC가 신규로 등록하고 7곳이 말소돼 2025년 말 기준 VC 숫자는 2024년과 동일한 249개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CVC처럼 모기업의 자금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 새로 VC를 설립하고 LP(출자자) 유치 경쟁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