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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세] 연구실 문앞에 멈춘 신기술, 이제는 시장으로
총 41개. 부산대기술지주가 2010년 출범 후 최근까지 설립한 자회사 수다. 지난 11일 열린 '2025 PNU 비즈 파트너스데이'에서 공개된 성적표를 보면 현재 7개 조합을 통해 총 359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수도권 17곳, 지역 88곳 등 총 105개 창업기업에 투자했다. 이들 기업이 만들어낸 성과도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고용창출 인원은 1106명, 지난해 12월 기준 후속투자 유치 규모는 1826억원에 달한다. 지방 국립대가 이처럼 수도권에서도 주목받을 만한 실적을 거뒀다는 점은 의미가 적지 않다. 비결을 묻자 김성근 부산대기술지주 실장은 실험실 단계 기술 개발·검증·실증을 이어가기 위한 인프라와 자본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온 점을 꼽았다. 여기에 딥테크 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특화 펀드를 조성하고, 회사 설립부터 스케일업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방식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최근 과학기술계에선 '과학기술 상용화 속도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의 비영리 연구지원조직 ASAP(American Science Acceleration Project)를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