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VC)은 흔히 스타트업이라는 로켓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비유한다. 지구를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자본은 물론 네트워크, 성장 전략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초기·중기·후기 각 단계에 맞춰 모험자본은 적절한 추진력을 제공한다. 그런데 실제 로켓은 충분한 추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대로 추락하고 만다. 이처럼 모험자본의 시의적절한 지원이 없는 스타트업은 로켓이 아니라 단순히 지상을 향해 곤두박질치는 미사일과 다를 바 없게 된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위기도 본질은 자본의 위기다. 글로벌 금리 ...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기술기반 창업은 전체의 17.9%였다. 유럽의 기술중심 스타트업의 비중이 40% 이상인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서비스 업종에서 핵심기술 없는 창업이 주류가 되는 현상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취약성을 보여준다. 기술이 있으면 특허를 출원하고 신규 진입을 막아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립할 수 있으며 각종 투자유치에도 유리하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신규 진입자들의 모방으로 인해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 기업은 장기 생존하기 어렵다. 추후 IPO(기업공개)나 M&am...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설 연휴 국내외 증시를 뒤흔든 중국 딥시크(DeepSeek)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딥시크의 AI(인공지능) 모델 R-1은 오픈AI의 GPT-4 개발비용의 1/18 수준으로 미국 중심의 AI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 이는 한국 스타트업에게도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될 전망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AI스타트업과 경쟁해야 하는 한국 AI스타트업들은 대규모 AI모델을 개발하는데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 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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