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에너지의 8대 핵심 기술을 AI(인공지능)와 접목해 2035년까지 확보한다는 전략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기술 실증 사업을 기획해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에 도전한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전략 포럼'을 열고 핵융합에너지 조기 실현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와 마련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로드맵'의 가안을 공개했다. 핵융합에너지는 수소 등 가벼운 원자핵을 초고온·초고압 환경에서 충돌시켜 무거운 헬륨으로 만드는 '핵융합 반응'을 활용한 발전 방식이다. 핵융합 반응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탄소중립 목표에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불린다. 다만 실제 발전에 투입될 만큼의 핵융합 반응을 구현하는 게 여전히 난제다.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만들어 이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투입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
박건희기자 2025.10.22 16:31:58메타 플랫폼스가 3일(현지시간) 전력회사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와 원자력 에너지 구매 계약을 맺었다. 이는 AI 성장에 따른 원전 수요 증가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보여준다. 메타는 이날 향후 20년간 일리노이주에 있는 컨스텔레이션 원전에서 에너지를 공급받고 이 계약을 통해 청정 에너지 속성을 구매해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는 덜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를 상쇄하기로 했다. 청정에너지 속성이란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생산된 전력의 환경적 속성으로 기업들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거나 친환경 인증을 확보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속성을 구매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컨스텔레이션과의 이번 계약이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를 사용해 선도적인 AI 모델을 구축하려는 메타의 목표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컨스텔레이션은 미국에서 최대 독립 원전을 소유한 기업 중의 하나다. 메타는 AI 인프라 투자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올해 자본지출 예상액을 600억~
권성희기자 2025.06.04 09:06:1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에 첫 서한을 보내 "미국의 지위를 위협하는 해외 경쟁국에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1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마이클 크라치오스 OSTP 실장에 미국 혁신을 위한 세 가지 과제를 담은 서한(letter)을 전달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국방부 연구·엔지니어링 차관직을 역임했던 크라치오스 실장이 OSTP 신임 실장으로서 미국 상원의 인준을 받은 직후다. 백악관이 공개한 서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40년대 핵폭탄 실험인 '맨해튼 프로젝트'와 1960~1970년대 우주탐사 프로그램인 아폴로 계획을 언급하며 "과학의 진보와 기술 혁신은 미국의 동력 엔진"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오늘날 해외 경쟁국들은 세계 최대의 지식 생산자라는 미국의 지위를 찬탈하려고 한다"며 "미국은 지난 세기 동안 미국을 이끌었던 긴박감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박건희기자 2025.04.18 13:06:24구글이 미국 기업 중 처음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통한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AI와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필요 전력이 급증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은 깨끗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얻기 위해 원자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미국 SMR 스타트업인 카이로스파워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카이로스파워는 SMR 6~7기를 제작해 총 500메가와트(MW) 전력을 구글에 제공하게 된다. 500MW는 수십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카이로스파워는 2030년까지 첫 SMR을 가동하고 2035년까지 추가 배치하는 걸 목표로 한다. 구글은 이렇게 얻은 전력을 AI와 데이터센터에 쓴다는 계획이다. 구글의 마이클 터렐 에너지·기후 선임 디렉터는 "15년간 계속된 우리의 청정에너지 여정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며 "우리는 원자력이 24시간 청정에너지 수요를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윤세미기자 2024.10.15 15:33:17정부가 지난달 31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38년까지 대형 원전 최대 3기를 새로 건설하고 SMR(소형모듈원전) 1기를 투입한다고 밝힌 가운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SMR 표준설계 및 사업화를 위한 방안이 의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4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8회 심의회의에서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의 표준설계를 2025년까지 완료하고 실증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차세대 원자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정부는 2038년까지 최대 3개의 대형 원전과 SMR 1기를 투입하는 내용의 '제11차 전력수급계획 실무안'을 발표했다. SMR은 전기 출력이 300메가와트(MWe)급 이하인 작고 모듈화된 형태의 원자로다. 대형원전 대비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이고 복잡한 구동장치를 원자로 하나에 넣어 공간 효율성과 경제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i-SMR은 '혁신
박건희기자 2024.06.04 1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