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 같은 방법으로 인간은 AI(인공지능)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AI와의 능력 차를 꼭 극복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인간만의 직관과 통찰력으로 AI와 협업해야 합니다." '챗 GPT 광풍'이 몰아치기 훨씬 전 우리나라에는 AI를 이긴 최초의 인간이 있었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 AI '알파고'와의 바둑 대전 제4국에서 알파고를 굴복시킨 전(前)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이다. 이세돌이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서 'AI를 이기는 법'이 아닌 'AI와 협업하는 법'을 가르치는 특임 교수로 돌아왔다. 11일 UNIST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교수는 "2016년만 해도 AI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고 당시 대국을 회상했다. 알파고와의 대전에서 첫 1~3국을 모두 패한 그가 4국에서 반전을 일으킬 수 있었던 건 앞선 패배에서 경험적으로 AI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대국 초반에는 전투를 벌이는 게 '관례'지만, 이 교수는 알파고가 초반의 세를 장악
울산=박건희 기자 2025.04.13 09:32:50국내연구진이 감염 원인균을 100%에 가까운 정확도로 3시간 안에 판독해낼 수 있는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세균 배양이나 PCR 분석보다 빠르고 정확해 항생제 투여 골든 타임이 중요한 패혈증 같은 질환의 치명률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김하진·권태준·강주헌 교수팀은 인공 설계 분자인 PNA를 이용한 FISH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FISH 기술은 세균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DNA보다 세포벽 투과성이 뛰어난 PNA 프로브 두 개를 사용해 특정 유전자 서열과 결합한 후 형광 신호를 검출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2만 종의 세균 게놈을 분석해 특정 종의 리보솜 RNA에만 결합하는 PNA 서열을 설계했고, 두 개의 PNA가 동시에 표적 부위에 결합해야만 신호가 발생하도록 해 오결합으로 인한 혼선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대장균과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7종의 세균을 개별 샘플과 혼합 샘플에서 실험한 결과, 모두
류준영 기자 2025.03.12 22:00:00국내 연구진이 벽, 바닥, 공중 등 3차원 공간 안 어디서든 전자기기를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기전자공학과 변영재 교수팀은 3차원 공간 어디에서든 충전이 가능한 전기공진 방식의 무선전력전송(ERWPT)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기장이 일정한 방향성을 유지하는 특성에 착안, 전기공진 방식의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개발했다. 무선 충전이더라도 정해진 위치에 놓아야만 충전할 수 있었던 기존 자기공명 방식의 한계를 넘어선 기술이다. 자기공명 방식은 자기장이 스스로 돌아오려는 성질 때문에 송수신기 위치가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충전 효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가로, 세로, 높이가 최대 2m인 공간 안에서 46%의 무선 전력 전송 효율을 보였다. 앞서 2007년 미국 MIT(매사추세츠공대) 연구진은 '자기공진방식'을 통해 최대 2m 떨어진 거리에서 40%의 전송 효율을 달성한 바 있다. 변영재 교수는 "M
류준영 기자 2024.12.12 11:30:00국내연구진이 M램(자성 메모리) 반도체의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과 유정우 교수 연구팀은 저전력으로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M램 소자 구조를 제안하고 이를 실험적으로 입증, 지난 1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M램은 낸드플래시와 D램의 장점을 고루 갖춘 차세대 메모리다. 낸드플래쉬처럼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날아가지 않는 비휘발성을 지니며 D램 수준으로 속도가 빠르다. 안전성과 빠른 데이터 읽기, 쓰기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일부 상용화됐다. 이 M램은 메모리에 데이터를 쓰고 지울 때 전류를 사용한다. 메모리 소자를 구성하는 두 개 자성층의 자화 방향이 서로 평행일 때는 저항값이 작고 반평행 상태일 때는 저항값이 높아져, 각각의 상태에 따라 0과 1의 데이터로 저장하는 방식이다. 자성층 자화 방향을 바꾸는 데는 문턱전류 이상의 전류를 흘려야하며 이때 발생하
류준영 기자 2024.10.28 11:00:00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팀이 불안애착 성향을 지닌 사람들을 위한 감정 관리기기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불안애착 성향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며 성인이 되어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대인관계에서 자존감이 낮은 이들은 부정적 감정을 자주 느끼고 통제하기 어려워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UNIST 디자인학과 김차중 교수팀은 인구의 약 20%가 불안애착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들을 위해 일상에서 부정적 감정을 완화할 방안을 찾아 디지털제품으로 구현했다. 이는 사용자가 부정적 감정을 느낄 때 이를 즉시 인식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불안애착 성향을 지닌 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지 조사했다. 다이어리 작성과 그룹 인터뷰를 통해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는 9가지 상황을 파악했다. 그중 성취 부족, 자기 비하, 미래 걱정 등 디자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세 가지를 선택했다. 이어 5명의
류준영 기자 2024.10.22 13:00:00[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수소 생산량을 75배 늘릴 수 있는 촉매 기술, 피부 속에 심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건물·사물 어디든 부착 가능한 태양전지 소재, 꿰맨 상처를 실시간 관리하는 전자 실…. SF(공상과학) 영화에서나 상상할 수 있었던 최첨단 기술들이 한 자리에 소개됐다.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GBW 2024)'가 개막한 가운데 특별 부대행사로 '2024 테크마켓'이 열렸다. 올해 처음 개최된 테크마켓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이스트(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주관했다. 공공 R&D(연구개발) 우수 성과를 알리고 산·학·연 교류를 통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기존의 과
김태현 기자,박기영 기자,고석용 기자,남미래 기자,최태범 기자 2024.10.17 07: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전기는 짧은 순간 발생했다 사라집니다. 이 정전기를 센서신호로 활용해 미래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데에 필요한 지능형 교통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영빈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4대 과학기술원 공동 테크마켓'(이하 테크마켓)에서 "연구진이 개발한 섬유강화복합재 기반 자가발전 마찰전기 센서를 도로에 부착하면 도로별 상황,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4'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테크마켓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카이스트(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데이터분석본부가 주
남미래 기자 2024.10.16 17:1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양자점(퀀텀닷) 디스플레이 시장은 연평균 12.4%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더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발광효율까지 개선해 초고해상도, 탠덤, 플렉서블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시장에 기술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4대 과학기술원 공동 테크마켓'(이하 테크마켓)에서 최문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양자점은 디스플레이 시장의 차세대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4'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테크마켓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카이스트(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
남미래 기자 2024.10.16 16:49:49[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이스트(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주관하는 사업화 유망 기술 공동설명회 '2024 테크마켓'이 16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공공 R&D(연구개발) 성과를 알리고 산·학·연 교류를 통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동설명회에는 각 대학이 추천한 사업화 유망 기술 8개가 소개된다. 특히 해당 기술을 개발한 교수와 연구원들이 직접 나와 기술 개발 배경부터 활용법 등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각 대학의 TLO(기술이전 및 사업화 조직)·연구자와 일대일 상담 및 컨설팅도 진행한다. 설명회에 앞서 출품 기술을 개발한
류준영 기자,최태범 기자 2024.10.15 14:00:00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이스트 등 4대 과학기술원,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16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사업화 유망기술 공동 설명회인 '2024 테크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 나올 기술들은 사업화 가능성이 높아 산업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곡면 부착 가능한 '양자점(퀀텀닷) 디스플레이', 초박형 전방향 전신체감 보행 상호작용 '360도 트레드밀' 등 이색 기술이 공개되며, 연구자가 직접 나와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또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TLO·연구자와 일대 일 상담 및 컨설팅도 진행한다. 다음은 해당 기술을 연구한 교수와의 사전 인터뷰다. 이들에게 직접 핵심 기술력과 산업적 가치를 들어봤다. ━영화속 '팔뚝 디스플레이' 현실로…'늘어나는 光반도체' 나왔다 최문기 UN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곡면 부착 가능한 '양자점(퀀텀닷) 디스플레이' 개발 시간이 화폐가 된 미래사회 이야기를 담은 SF(공상과학)
류준영 기자,최태범 기자 2024.10.14 1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