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열에너지 저장 전문기업 기가에떼가 9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신한벤처투자의 리드 하에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그래비티벤처스, 스타벤처스가 참여했다. 기가에떼는 고온 폐열이나 출력 제한 재생에너지를 열 형태로 전환해 저장하는 카이스트 기술 기반의 '정온 열배터리'를 개발·상용화하고 있다. 전기 중심 에너지 저장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산업 열에너지 분야까지 활용 영역을 확장하는 게 장점이다. 정온 열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수백 도의 고온 열을 장시간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산업 공정열 공급을 비롯해 △폐열 회수 기반 냉방 △재생에너지 연계 지역난방 △발전용 스팀 공급 △소형모듈원전(SMR) 잉여 열저장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전 세계 산업 에너지 소비의 절반 이상이 열 형태라는 점에서 전
남미래기자 2025.09.11 12: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3D 라이다(LiDAR) 센서 전문기업 나노시스템즈가 대성창업투자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시드 투자를 받은 지 1년 만에 후속 투자가 이뤄졌다. 나노시스템즈는 플래시 방식의 3D 라이다 센서를 자체 개발·양산하고 있다. 플래시 방식은 근거리 사물의 좌표와 거리를 이미지 형태로 구현할 수 있어 비전 AI와 결합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해당 기술은 산업용 로봇과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에 적용돼 제조 현장에서 작업자의 위치와 위험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산업 안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제조업 공정에서 로봇과 작업자의 충돌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차단하는 수요가 늘 전망이다. 나노시스템즈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 산업용 로봇 안전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며 매출을 늘리
김진현기자 2025.09.09 09:50:12요즘 많은 초기 창업팀을 만나면서 드는 공통적인 생각이 있다. '기술은 정말 좋은데 밸류(기업가치)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단순한 개인적 인상이 아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여러 초기 투자사와 대화를 나눠보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경기 불확실성 심화로 자금이 특정 분야, 특히 딥테크 영역에 쏠리다 보니 이제 막 법인을 설립한 팀이 수백억원대 가치를 요구한다. 그러나 이 가치는 아직 시장의 냉정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창업팀 내부의 기대를 숫자로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연구자가 자신이 개발한 기술에 자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기술의 우수함이 곧바로 시장에서 상품성과 매출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많은 딥테크 스타트업이 이 지점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커머스나 플랫폼 분야 창업가들이 초기부터 '제품-시장 적합성'(PMF) 을 치열하게 검증하는 데 비해, 기술 중심 창업가들은 시장 접근과 사업 운영을 후순위로 두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팀 빌딩, 조직 운영, 자금
이용관기자 2025.08.31 07: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인공지능) 보안 전문 기업 에임인텔리전스가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캐피탈이 리드하고,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LG유플러스 전략 펀드와 일본 LY 코퍼레이션(Corporation)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인 제트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매쉬업벤처스도 자금을 댔다. 누적 투자금은 18억5000만원이다. 에임인텔리전스는 AI가 의사결정의 주체로 작동하는 시대에 기술의 안정성과 통제 가능성을 함께 확보하는 게 핵심 목표다.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환각, 편향, 개인정보 유출 등 생성형 AI의 취약점을 자동으로 진단하고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AI 보안 인프라를 제공한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자동화된 AI 안전성 검증 도구인 '에임 레드', 실시간 입·출력값 필터링 솔루션인 '에임 가드', AI 에
남미래기자 2025.08.06 12: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수산 기술 스타트업 메가플랜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메가플랜은 고등어 연중 산란 기술을 기반으로 육상 양식 시스템을 구축하는 팀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 미세 플라스틱과 해수 오염으로 인한 수산 식량 문제를 육상 양식을 통해 해결한다. 특히 메가플랜의 육상 양식 시스템을 통해 불안정한 수산물 공급 문제를 해결한다면, 소비자는 더욱 경제적인 가격으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다. 전 세계인이 고등어 한 마리를 1달러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포부다. 메가플랜은 고등어 산란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리에서 고등어 육상 양식장을 직접 운영 중이다. 올해 1월에는 인공산란 1세대를 성공적으로 출하·판매한 바 있다. 고등어는 지난 40년간 세계적으로 개체 수 74%가 감소해 2050년 멸종위기종으
남미래기자 2025.08.06 11:00:00[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존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익숙한 대·중견기업 조직이 '제로 투 원'(새로운 시장 창출) 성격의 신사업에 접근할 때 오픈이노베이션을 10개 시도하면 1~2개 성공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들은 '원샷 원킬'이라는 전략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이하 블루포인트)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에서 열린 '스튜디오비(Studio b...
최태범기자 2025.07.05 13:00:00HD현대일렉트릭이 오는 30일까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파워업 HDE'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파워업 HDE는 전력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HD현대일렉트릭이 출범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국내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미국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 코리아가 운영을 맡았다. 블루포인트는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과 스타트업 발굴을 맡는다. 플러그앤플레이 코리아는 전세계 60여개 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스타트업 소싱을 담당한다. 양사는 HD현대일렉트릭...
고석용기자 2025.06.04 11:05:32반도체에 10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이하 간격으로 소자를 새겨넣는 초미세 선단 공정이 시작되면서 '원자현미경(AFM, Atomic Force Microscope)'이 핵심 장비로 떠오르고 있다. 원자의 특성을 사용해 대상을 미세 계측·검사해야 할 만큼 반도체들이 정밀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다양한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들이 원자현미경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제원호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설립한 멀티스케일인스트루먼트(이하 멀티스케일)도 원자현미경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다. 멀티스케일은 최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
고석용기자 2025.05.31 10:00:00수정 진동자 기반 반도체 인라인용 원자 현미경 개발 기업 멀티스케일인스트루먼트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삼익매츠벤처스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멀티스케일인스트루먼트는 비접촉·비파괴 측정을 할 수 있는 현미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수정 진동자의 압전 효과를 활용해 기존의 캔틸레버 방식의 원자 현미경(AFM)보다 높은 감도·속도·정확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인라인(in-line·실시간)으로 웨이퍼 표면의 원자 단위 수준의 형상이나 결함을 검사하는 데 활용된다. 멀티스...
고석용기자 2025.05.28 10:57:49게임의 법칙이 변했다. 한국을 10대 경제 강국의 위치로 끌어올린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은 한계에 봉착했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은 IT 산업 전환기에 기민하게 대처했다. 외환위기를 계기로 산업 재편이 시작됐고, 여기에 좁은 국토로 인한 초고속 인터넷망 설치의 용이함, 정부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와 국민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맞물리며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AI(인공지능)가 새로운 산업 질서를 이끄는 지금, 국내 투자 생태계 전반에 '열패감(劣敗感)'이 감돈다. ...
이용관기자 2025.05.11 16:5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