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딥테크(첨단기술) 중심으로 기술 대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첨단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진다. 이 경쟁의 최전선엔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벤처·스타트업이 있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이 유망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등 국가역량을 총동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벤처 4대강국 도약 종합대책'은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려는 조치다. 이번 대책은 개별 분야나 단편적 과제를 보완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기술·지역·인재·자본 등 창업 및 벤처투자 생태계 전반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동안 업계가 요구한 대책도 다수 반영됐다. 특히 단순 지원을 넘어 벤처·스타트업의 성장경로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벤처·스타트업을 국가 성장전략의 중심에 두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읽힌다. 벤처·스타트업의 R&D(연구·개발)와 실증에 정부가 확보할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전략적 배분, AI·딥테크 스타트업에 기업당 최대 1000억원 규모의 단계별 투자·보증을 지원하는 '차세대 유니콘 발굴·육성프로젝트' 추진,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대규모 후속투자와 금융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임상연기자 2025.12.23 03:30:00정부가 발표한 올해 벤처투자는 3분기까지 전년 대비 13% 이상 증가했다. 특히 3분기 투자액은 4조원을 넘기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처펀드 신규 결성도 2022년 이후 감소흐름이 처음으로 반등했고 결성재원에서 민간부문의 비중이 상승한 것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 역시 AI를 중심으로 벤처투자 증가흐름이 뚜렷하다. 숫자만 놓고 보면 '벤처투자 혹한기'가 끝났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정부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벤처투자 40조원 시대'를 만들겠다고 한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처음 등장했고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벤처 4대강국 도약 종합대책'에서도 목표 중 하나로 공언했다. 현재의 벤처투자 금액이 연간 약 12조원임을 감안하면 3배 이상 성장해야 하는 매우 공격적인 목표다. 문제는 이 목표가 현실이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점이다. 투자규모 확대는 분명 의미가 있지만 지금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조를 그대로 둔 채 숫자만 키운다면 오히려 불균형이 심해지고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
최성진기자 2025.12.23 20:32: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정부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AI)·딥테크 스타트업 1만개와 유니콘·데카콘 기업 50개를 육성하는 등 벤처를 국가 성장 전략의 중심으로 키운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데카콘은 10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연간 40조원 규모로 벤처투자 규모를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8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오픈AI·스페이스X·딥시크 등 해외 비상장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중심에 선 만큼 'K-빅테크'를 키워 글로벌 벤처생태계 4위권 국가로 도약한다는 정책 목표가 담겼다. ━AI·바이오·방산 등 6대 전략사업 집중 투자━이번 종합대책은 기술·지역·인재·투자 등 4대 전략별 15개 세부과제로 촘촘히 구성됐다. 기술 분야는 AI 등 딥테크 육성에 집중한다. 정부가 2028년까지 확보하기로 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가운데 일부를 벤처·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배분한다.
고석용기자,김성휘기자 2025.12.19 06: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창업 당시 사업자금이 부족해서 매일 돈 빌리러 다니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돈 없는 지방 벤처기업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죠. 저도 도움을 받아 회사를 키웠으니 이젠 후배 벤처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창업주) 지방 벤처기업에서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성장한 에코프로그룹이 2020년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에코프로파트너스(옛 아이스퀘어벤처스)를 설립한 배경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선행을 나누다)' 정신이 있다. 이는 성공한 선배 창업자가 후배 창업자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으로, 같은 길을 가려는 후발주자를 대가 없이 도우려는 선한 마음의 고리에서 출발한 문화다. 1998년 벤처로 출발한 에코프로가 25년 만에 대기업이 되기까지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일본 기업들이 독점한
송지유기자 2025.05.13 06: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창업 7년 이내 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제16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관광벤처 공모전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관광 분야 창업자를 발굴, 지원하는 행사로 지난 2011년 시작됐다. 올해는 창업 7년 이하 관광벤처 140개팀을 모집한다. 부문별로는 △예비창업자 대상 '예비관광벤처 부문(30개팀)',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자 대상 '초기관광벤처 부문(70개팀)', △창업 3년 초과 7년 이내 창업자 대상 '성장관광벤처 부문(40개팀)' 등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관광딥테크 △관광인프라 △관광콘텐츠 △관광체험서비스 등 4가지 모집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예비·초기 부문 창업자는 이날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를 통해 온라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송지유기자 2025.02.03 11:19:27모험정신과 첨단기술로 뭉쳐진 벤처기업의 산실로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 반도체 원료인 실리콘(Si)을 기반으로 한 칩 제조 회사들이 이 지역에 많이 모여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1947년 최초의 트랜지스터 개념을 제시한 윌리엄 쇼클리가 벨랩이란 회사를 뛰쳐나와 스탠퍼드 인근에 '쇼클리반도체연구소'를 설립하고 반도체 연구인력을 모았다. 이때 고든 무어(인텔 공동창업자) 등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장차 페어차일드반도체를 거쳐 인텔 등 굴지의 반도체 기업을 탄생시키며 실리콘밸리 신화를 일궈냈다. 이후 미국에선 바이오텍 산업의 탄생을 이끈 유전자재조합(rDNA) 기술, 인터넷 등 산업 판도를 바꾸는 원천기술 개발이 이어졌다. 이런 미국이 흔들리고 있다. '자만하면 위험하다', 미국 싱크탱크로 꼽히는 과학기술한림원과 라이스대학 베이커연구원이 2020년 공동 출간한 보고서 제목이다. 중국과 미국의 과학기술 관련 주요 지표들을 비교한 이 보고서의 내용을 압축하면 '중국이 미국을
류준영기자 2025.01.19 10:00:0012.3 비상계엄 사태로 정국이 극도로 혼란한 가운데 국내 벤처·스타트업 업계가 창업 및 벤처투자시장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할 경우 투자심리가 악화할 뿐만 아니라 주요 법안 처리와 정책 집행도 차질이 불가피해서다. ━가뜩이나 어려운데...투자심리 더 얼어붙나━8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해외 진출하거나 투자유치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회원사들의 영향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현 사태가 장기화돼 스타트업의 자금조달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추진되던 2016년 12월 벤처투자액은 2977억원으로 전년 동기(2499억원) 대비 오히려 19.1% 증가했다. 반면 2017년 1월 신규 벤처투자액은 751억원으로 전년 동기(1300억원)보다
남미래기자,고석용기자,김성휘기자,류준영기자 2024.12.09 06:00:00하나금융그룹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환경보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ESG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돕는 투자 프로그램인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는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그린테크 스타트업과 일자리 창출 능력 및 성장성이 있는 사회혁신기업에 총 30억원 규모의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의 성장에 기여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전 효과를 추구하는 더블 임팩트 투자 프로그램이다. 이번 참여 기업 모집은 총 2회차로 진행된다. 이날부터 다음달 24일까지 1차 모집을 진행하고, 6월3일부터 8월2일까지 2차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각 회차별 모집 종료 후 (재)한국사회투자와 함께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두 차례의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청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 △성장성 △친환경 기술력 △사업역량 등을 심사한다. 또 투자가 결정된 사회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 연계를
김도엽기자 2024.04.08 11:11:08[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벤처투자가 2022년 이후 계속 감소세다. 이는 1억달러(약 1200억원) 이상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는 '메가 라운드'의 급감으로 이어졌고, 신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탄생도 전 세계적으로 기근을 겪게 했다. 다만 인수합병(M&A)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 후기(Late) 스타트업 투자는 줄었으나 초기(Early) 스타트업 투자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상황이 마냥 비관적인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가 발간한 '벤처현황(The State of Venture) 보고서 2023'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 규모는 2484억달러(약 332조원)로 집계됐다. 25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유동성이 가장 풍부했던 2021년에는 6486억달러(약
최태범기자 2024.01.24 11:00:00#2022년 팁스(TIPS)에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 A씨는 지난 11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으로부터 올해 지급될 R&D(연구개발) 자금이 삭감된다는 공지를 받았다. 깎인 예산을 수용하지 않으면 올해 자금은 지급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지급이 미뤄진 R&D 자금도 삭감될 예정이라고 안내받았다. A씨는 "작년에 받아야 할 팁스 지원금도 감액 대상이라고 하니 인력을 줄이고 사업 계획도 수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이유로 민간주도 기술창업 지원 사업인 팁스(TIPs) 지원금을 감액하기로 해 논란이다. 특히 지난해 미지급된 R&D 지원금까지 감액 대상에 올랐다. 중기부는 지난해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일부 R&D 지원금을 정해진 일자에 지급하지 않고 올해로 미뤘다. 기존 팁스 선정 기업에는 지원금을 줄이면서 올해 신규 팁스 예산은 확대하는 등 일관성 없는 정책에 업계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
남미래기자,고석용기자 2024.01.18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