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부터 적용하는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라 기초과학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더욱 어려운 환경이 됐다." 국내 기초과학 연구자들은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초과학 교육의 위기와 도전'을 주제로 열린 '2024 기초과학 학회협의체 교육 포럼'에서 이같은 우려를 표했다. 기초과학 학회협의체에는 국내 기초과학(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연구를 이끄는 한국물리학회, 대한화학회, 대한지질학회 등 주요 학회가 소속돼 있다. 이날 연단에 선 발표자들은 2028년부터 적용하는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고교 과학교육과 대학 교육 간 간극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대로면 기초과학 연구자를 양성하기 더욱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8 대입 제도에 따르면 고교 교육과정의 '심화 수학(미적분 2·기하)'이 수능시험 출제에서 제외된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선택과목제를 폐지하고 '통합과학' 영역에서만 문제를 출제한다. 통합
박건희 기자 2024.06.19 07:00:00정부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기술 고도화 전략의 실증 사업인 'CCU 메가 프로젝트'의 부지 선정 절차를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의 실증을 위한 시설·설비가 구축될 부지를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CCU 메가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CCU 기술 실증 지원 사업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대학, 이산화탄소 발생원이 존재하는 수요 기업, CCU 제품 활용 기업, 감축량 평가·검증 기업 등이 하나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한 컨소시엄 당 연간 4000톤(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게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19일 공고를 시작으로 25일 예정된 사업설명회를 거쳐 약 1개월간 실증부지 유치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컨소시엄 구성 등 단계별 평가가 이뤄진다.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가 부지의 적합성, 실증계획의
박건희 기자 2024.06.18 12:00:00정부가 올해 말까지 유럽연합(EU) 최대 R&D(연구·개발) 지원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에 가입하기 위한 협상 절차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해외 연구계와 공동연구 그룹(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연구자의 '인맥'이 실제 과제 수주에 있어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주관으로 10일 대전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융합 연구 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류보현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 박사는 "(유럽 내 과제 수주에선) 국내 연구팀의 과학기술력과 연구 성과를 어떻게 '이미지 메이킹'해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유럽 과학기술계의 '이너서클'에 진입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공동연구의 현실을 지적했다. 독일 자브뤼켄에 위치한 KIST 유럽연구소는 KIST의 첫 해외 연구소다. 한국이 올해 말 협상을 마치고 아시아권 국가 최초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될 '호라이즌 유럽'에서도 컨소시엄 구성은 최우선 과제다. 호라
대전=박건희 기자 2024.06.11 14:20:211년 연구비 총 1000억원 지원, 참여 연구자의 인건비 보장을 내걸며 올해 처음 도입된 '글로벌 탑(TOP) 전략연구단(이하 글로벌 탑)'에 이차전지, 수소, 첨단바이오, 원자력, 반도체 분야의 총 5개 과제가 선정됐다. 선정된 5개 연구단은 약 1개월 뒤 구체적인 운영 계획 등을 '대국민 발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과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산학연 각계 총 155명 전문가가 참여해 과학 기술적 탁월성, 수행체계의 혁신성, 국가적 추진 필요성 등을 기준으로 국가적 역량 결집이 시급한 과제를 선정했다"며 선정 과정과 평가 기준을 밝혔다. 약 3개월에 걸친 평가 결과 선정된 5개 연구단은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 △글로벌 톱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 △SMR(소형모듈원자로)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사업단 △초거대 계산 반도체 전략연구단이다. 사상 초유의 R&D(연구·
박건희 기자 2024.06.03 16:21:02실패 가능성은 높지만, 성공 시 혁신적 파급 효과를 끌어내는 '한국형 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 혁신적·도전적 R&D(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성공하기 위해 과학기술계 전문가들은 "유연한 시스템과 독립적 자율성을 가진 책임 PM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연구재단 창립 15주년 특별포럼이 '새로운 혁신의 길, R&D 시스템 대전환'을 주제로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한계도전프로젝트·산업부의 알키미스트 등 정부의 혁신적·도전적 R&D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3월 '혁신적·도전적 R&D 육성시스템 체계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혁신도전형 R&D는 '세계 최고 또는 최초를 지향해 실패 가능성은 높지만 성공 시 혁신적 파급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R&D 사업'을 뜻한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는 민간 전문가인 책임 PM(프로젝트 매니저)이
박건희 기자 2024.05.21 17:00:003월 이후 기관장의 임기가 만료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7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장 임기가 각각 3월, 4월 종료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의 경우 이번 달 우주항공청 산하로의 이관이 예정돼 있어 차기 원장 선임 시점이 더욱 불분명하다. 1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 3~4월 기관장의 임기가 만료된 출연연은 총 7곳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선임 계획이 나오지 않아 당분간 기관장 공백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출연연 기관장은 25개 출연연을 관리하는 상위 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서 이사회를 열어 선임한다. NST가 기관장 공고를 내면 원장 심사위원회의 후보자 검증을 거쳐 6배수, 3배수로 후보를 추린다. 이어 NST 이사회에서 신임 원장을 선임하는 구조다. NST 관계자는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정기 이사회가 예정돼 있지만, 출연연 원장 선임 계획과 관련된 안건은 올라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건희 기자 2024.05.12 08:00:00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융합연구 분야 대표 사업인 '스팀(STEAM) 연구사업'의 2024년도 신규 과제가 선정됐다. AI(인공지능) 알고리즘, 우주 자원 활용, 가상현실에서의 촉각 초실감 구현 기술 등이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스팀(STEAM) 연구사업을 수행할 64개 신규 과제를 지난 4월 30일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팀 연구사업은 기존 과학기술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국가적 난제에 해법을 제시할 미래 지향형 협력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4년 한 해 총 169억원을 투자한다. 도전적인 기초·원천 융합연구에 최대 6년 동안 매년 4억~12억원을 지원하는 '미래 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 사업에는 총 30개 과제가 선정됐다. 강명주 서울대 교수 연구팀의 AI 알고리즘 개발 연구, 박주홍 포스텍(POSTECH) 교수 연구팀의 우주 현지자원 활용 무인 3D 프린팅 건축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글로벌 융합연구'에는 총 28개 과제가 선정
박건희 기자 2024.05.02 12:00:00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 시 국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도전형 R&D(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혁신도전형 국가 R&D 사업 협의체'의 2차 회의가 29일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30일 혁신도전형 연구개발사업을 담당하는 6개 부처와 연구관리전문기관 관계자 및 현장연구자 80여명이 모인 '혁신도전형 국가 R&D 사업 협의체 2차 회의'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혁신도전형 R&D 사업은 과기정통부의 '한계도전 프로젝트', 복지부의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등 실패 가능성은 높지만 성공 시 혁신적 파급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21개 사업을 말한다. 혁신도전형 국가 R&D사업 협의체는 혁신도전연구개발 대표사업 관계자로 구성돼, '한국형 고위험 선도형 연구개발성공 모델'을 구축한다. 부처 간, 민관 간 벽을 허물고 혁신도전사업을 기획하는 게 목적이다. 2차 협의체 행사는 국내외 관련 정책 사례를 나누는 1부, 종합
박건희 기자 2024.04.30 10:00:00바이오 특화 산업단지를 추진 중인 강원과 대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예산 연계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9일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17개 시·도와 기획재정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제4회 지방과학기술진흥협회의를 개최해 지차체 예산 연계 사업 선정 결과를 심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개최된 제3회 지방협의회에서는 강원, 대전, 전북, 부산 등 4개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이 예산 연계 후보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강원, 대전, 전북 제안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8월부터 기획에 착수해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기획을 보완하고 지방협의회 자문위원회와 소관 부처의 검토를 거쳤다. 강원, 대전 제안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전북 제안사업은 산업부가 2025년도 신규사업으로 예산을 요구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지자체는 각자 축적한 역량과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이 경쟁력을 보유한 중점기술 분
박건희 기자 2024.04.29 16:00:00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미래인재특별위원회(미래인재특위)가 관계부처와 함께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의 2024년도 시행계획안을 의결했다. 12대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R&D 전략 지원 등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기조가 반영된 안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산하 미래인재특위는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의 2024년도 시행계획안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총 7조 8319억원(총 334개 과제)을 과학기술인력 육성과 지원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투자액 7조 6795억원과 비교해 약 1500억원 증가한 규모다. 16개 중앙행정기관 및 17개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사업 및 정책을 추진한다. △기초가 탄탄한 미래인재 양성 △청년 연구자가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환경 조성 △과학기술인의 지속 활약 기반 확충 △인재 생태계 개방성·역동성 강화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
박건희 기자 2024.04.29 1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