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해 우리나라 총 R&D(연구·개발)비가 119조740억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7% 늘어난 수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66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3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공공·민간 부문에서 투자한 R&D 비용은 119조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약 6억 4000억원) 늘었다. 공공·민간 부문 6만800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4.96%다. 이스라엘(6.02%)에 이어 세계 2위다. 재원별로 살펴보면 정부·공공 부문 R&D 투자액은 28조1276억원으로 전체의 23.6%를 차지했다. 민간 및 외국 부문의 R&D 투자액은 90조9464억원으로, 전체 R&D 비용의 76.4%가 민간에서 나왔다. 이중 기업이 투자한 R&D 비용은 94조2968억원으로, 특히
박건희기자 2024.12.29 12:50:13기업이 제안한 기술 수요를 국가 R&D(연구·개발) 투자에 반영하기 위한 '2024 민·관 R&D 혁신포럼'(이하 혁신포럼)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7일 서울 서초구에서 민간의 정부 R&D 기술 수요와 관련 주요 정책을 공유하는 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을 비롯해 △탄소중립 △무탄소에너지 △첨단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디지털전환 △우주항공 분야 등 6개 분야 기업의 기술 임원(CTO)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부 R&D 투자의 80%는 민간이 차지한다. 정부는 2021년부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함께 산업별 민간 R&D 협의체를 운영하며, 협의체를 통해 기업이 제안한 기술 수요를 신규 R&D 사업에 반영하고 있다. 민간 기술 수요가 반영된 R&D의 예산은 2022년 529억원에서 내년 1298억원 규모로 2배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전문가 의견을 고려해 민간 R&D 협의체 내에 우
박건희기자 2024.11.27 14:00:00정부가 과학기술 R&D(연구·개발) 생태계에 '시장 메커니즘'을 도입한다. 본격적인 기술사업화를 위해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한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이하 과기수석)은 1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가 과학기술 혁신생태계 고도화 대토론회'에서 "관 주도로 기술이전 사업화를 하다 보니 지금까지 '밀어내기식'이었다"며 "앞으로는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해 경쟁 구도를 도입하고, 연구자와 기여자에게 인센티브를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 연구 기술로 돈을 벌고, 그 돈이 다시 자본화돼 공공 연구 부문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시장 메커니즘을 (R&D 기술사업화에)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이전 사업화 육성 계획은 이어진 토론 세션 '기술사업화 및 연구성과 확산'에서 구체화됐다. 세션 발제를 맡은 손수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은 "30조원에 육박하는 R&D 투자 대비 사업화 규모는 1조원을 넘지 않을 정도로
박건희기자 2024.11.19 17:39:02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국가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의 대표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하는 '제1회 국가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성과발표회(이하 공동 활용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 처음 개최되는 이번 공동 활용 성과발표회는 '나눠쓰고·아껴쓰고·가치있게 쓴다(나아가)'를 주제로 오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가 주관한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하는 1부 '공동 활용 성과발표' 세션에서는 실제 국가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지원 정책에 참여한 기업 및 연구기관이 참여해 성과를 발표한다. 연구개발기관에서 더 이상 쓰지 않는 연구 장비를 이전하는 '나눔장비 이전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미소테크, 연구개발과제가 종료된 후에도 연구 장비 유지보수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연구시설·장비비 통합관리제'로 혜택을 받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전반 과
박건희기자 2024.11.19 12:00:00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현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하위권인 한국의 기술사업화 수준을 중위권으로 올리겠다"며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장관직을 걸 것"이라고 했다. 유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반을 맞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지난 성과와 후반기 과학기술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과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며 "AI(인공지능)-반도체·양자·첨단바이오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및 12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선도형 R&D(연구·개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R&D 성과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는 '기술사업화'에 역점을 둔다. 유 장관은 "여러 부처에 분산된 기술사업화 관련 정책·제도·사업을 연계하고 협력해 범정부 차원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
박건희기자 2024.11.17 12:00:00정부가 내년 과학기술 R&D(연구·개발) 기초연구사업에 총 2조 3413억원을 투자한다. 내년도 개인 연구자가 신청할 수 있는 기초연구사업의 과제 수는 올해보다 약 300개 늘어난 3643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6일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2조 3413억원 규모의 기초연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인연구지원 사업에서는 △도약 연구 △씨앗 연구 △개척연구 △국가아젠다기초연구 등 4개 사업을 신설한다. 집단연구 사업에서는 대학 내 연구 인력·장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국가연구소 사업(NRL 2.0)이 신설됐다. 먼저 도약 연구는 이전 연구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연구자의 후속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5년 과제가 종료되는 연구자가 대상으로, 총 300개 신규과제를 선정한다. 만 39세 이하,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의 신진연구자를 지원하던 △생애첫연구 △기본연구는 올해 R&D 예산 삭감과 함께 폐지됐다. 내년에도
박건희기자 2024.11.06 17:00:00내년부터 혁신·도전형 R&D(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자라면 심의부터 실제 조달까지 약 4개월이 소요되던 연구 장비를 2개월 안에 도입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일 제2회 혁신도전추진 특별위원회(혁신도전 특위)를 열고 '혁신적·도전적 R&D를 위한 연구 장비 신속 도입 방안'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혁신도전형 R&D 사업에 참여 중인 연구자는 필요한 연구 장비를 2개월 안에 도입할 수 있게 된다. 혁신도전형 R&D는 정부가 2027년까지 전체 R&D 예산의 5%를 투자하는 사업으로,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 시 파급력이 큰 연구를 지원한다. 현재 연구 장비를 도입하려면 국가장비심의에 약 35일, 조달(입찰 경쟁) 절차에 약 70~90일 소요된다. 연구 개시 전 장비 마련에만 최소 4개월이 걸리는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한정된 국가 연구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국가장비심의와 경쟁입찰 원칙을 제시하고 있지만, 혁신도전형 R&D
박건희기자 2024.11.04 12:00:00국내 연구자가 2025년 시작과 동시에 유럽 최대 R&D(연구·개발) 지원 사업 '호라이즌 유럽'의 연구 과제에 준회원국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전엔 지원자가 거의 없다시피 하던 EU 협력 지원 사업의 경쟁률도 올해 10배 수준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국내 연구자에게 호라이즌 유럽의 2025년 연구과제를 직접 따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유럽집행위원회(EC) 간 최종 서명을 위한 행정 절차가 오가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공식 서명식과는 별개로 연구자는 1월부터 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의됐다는 설명이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 최대 R&D 지원사업이다.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총 955억 유로(약 142조원)를 투자한다.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 중인 한국은 호라이즌 유럽 사업 중 가장 많은 연구 자금 78조원을 투입하는 필라 2(PillarⅡ) 분야에서 과제를 직접 기획하거나 참
박건희기자 2024.10.28 15:21:26R&D(연구·개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폐지를 발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이를 이행하기 위한 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기본법(이하 과기기본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5월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가 R&D의 신속성과 적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R&D 예타를 폐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대형 가속기, 우주 발사체 등 대규모 구축형 R&D 사업은 사업관리 난이도가 높고 사업 실패 시 매몰 비용이 커 충분한 사전검토가 필요하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과기기본법 개정안을 통해 R&D 예타 폐지 이후에도 대규모 구축형 R&D 사업의 타당성과 계획 적정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는 심사제도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심사제도가 시행되면 사업의 유형 및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검토 절차와 방법을 적용해 보다 효율적인 사전검토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 중
박건희기자 2024.10.07 12:00:002025학년도 의대 입시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우수 이공계열 학생이 의대 진학을 위해 대거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국내 주요 대학 및 4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을 중심으로 휴학률 조사에 나섰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10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 대상 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 차관은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이 이공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과기정통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지난 1학기까지 집계된 휴학생 통계까지는 전년도 휴학률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9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입 수시모집이 시작된 점 등을 고려 "2학기에 휴학생이 얼마만큼 추가로 발생할지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각 대학이 2학기 휴학생 집계를 마무리할 10월 초에 나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이공계 활성화 방안'은 이르면 9월 말~10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방안에
박건희기자 2024.09.10 13:5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