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가능성은 높지만, 성공 시 혁신적 파급 효과를 끌어내는 '한국형 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 혁신적·도전적 R&D(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성공하기 위해 과학기술계 전문가들은 "유연한 시스템과 독립적 자율성을 가진 책임 PM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연구재단 창립 15주년 특별포럼이 '새로운 혁신의 길, R&D 시스템 대전환'을 주제로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한계도전프로젝트·산업부의 알키미스트 등 정부의 혁신적·도전적 R&D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3월 '혁신적·도전적 R&D 육성시스템 체계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혁신도전형 R&D는 '세계 최고 또는 최초를 지향해 실패 가능성은 높지만 성공 시 혁신적 파급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R&D 사업'을 뜻한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는 민간 전문가인 책임 PM(프로젝트 매니저)이
박건희기자 2024.05.21 17:00:00첨단 의료기기는 아이디어 기획·설계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표준에 맞춰 개발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허영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부이사장은 지난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메디텍(MEDITEK) 주최 '의료기기 · 헬스케어 TECH & BM 스케일업 포럼'에서 이렇게 발표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한 K-의료기기의 글로벌 표준화 필요성, 우리의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전략'이란 주제로 단상에 오른 허영 부이사장은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비대면 진료와 의료용 로봇 등 스마트의료기기 증가를 최근 의료 패러다임 변화의 큰 특징으로 꼽으면서 "그만큼 스마트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성능 입증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고 국제 표준도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산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 20년간 2%를 넘지 못하고 있고, 국내 대학병원에서 수입산 의료기기는 10개 중 3개꼴인 데다 방사선 치료기의 경우 대부분 외국산 장비"라고 분석했다. 허영
류준영기자 2024.03.28 06:00:00국내 연구팀이 사고로 신체 일부가 절단됐을 때 1분 안에 절단된 신경을 연결할 수 있는 '신경 봉합 패치'를 개발했다. 밴드처럼 절단 부위를 감아주기만 하면 돼 봉합 성공률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연구재단은 손동희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연구팀·신미경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연구팀·박종웅 고려대 의대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사람의 실제 피부 구조를 모사한 '강력 접착' 패치형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리티얼즈'에 지난 1월 26일 온라인 게재됐다. 손가락 등 신체의 일부가 기계에 끼여 절단되는 외상성 절단 사고는 각종 산업 현장에서 자주 발생한다. 절단된 신경을 연결하려면 머리카락보다 얇은 의료용 봉합사로 신경 외피를 바느질해야 한다. 봉합 성공률을 높이려면 최대한 빠르게 봉합해야 하지만 숙련된 의사조차 신경 1가닥을 연결하는 데 10분 정도 소요될 정도로 정교한 작업이다. 공동연구팀은 여러 층으로 이뤄진
박건희기자 2024.03.11 15:04:45국내 연구진이 안개·눈·비 등 악천후 속에서도 막힘없이 달릴 수 있는 차세대 '자율주행의 눈'을 만들었다. 한국연구재단은 김창석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현대차 기초소재연구센터 전자기에너지소재연구팀과 산학연구를 통해 심한 악천후 환경에서도 주변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FMCW(주파수 변조 연속파) 방식 라이다 기술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지난 6일 온라인 게재됐다.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선 넘어야 할 난제가 많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안전하게 운행하려면 무엇보다 시각적 인지 능력이 담보돼야 한다. 도로 주변 물체를 인식하는 라이다 기술이 바로 자율주행차의 '눈'이다. 비행시간측정(ToF·Time of Flight) 방식은 지금까지 가장 많이 활용되는 라이다 기술이다. 레이저를 발사한 뒤 주변에 빛이 반사돼 돌아오는 레이저의 왕복 시간을 기반으로 주변 물체를 인지한다. 하지만 태
박건희기자 2024.02.28 12:00:00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발달·지적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찾았다. 자폐증,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등 질환을 치료할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연구재단은 충남대, 미국 하버드대 등 9개국 45개 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뇌신경계 발달에 필요한 여러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ZFX 유전자'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김철희 충남대 생물과학과 교수가 국내 연구팀을 이끌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인간유전학 저널'에 지난 7일 게재됐다. 희귀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발굴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자폐증 등 발달장애와 지적장애는 과학적 접근이 어려운 분야로 인식됐다. 최근엔 유전체 빅데이터와 유전자가위 기술이 발달하며 '원인 유전자'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충남대, 하버드대 의대 등을 포함한 9개국 45개 기관 국제공동연구팀은 환자 유전체 빅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해 원인 유전자 후보인 ZFX를
박건희기자 2024.02.26 16:42:16AI(인공지능)로 미생물의 핵심 대사반응을 규명했다. 수 천 개의 복잡한 대사물질과 단백질이 얽혀있는 미생물 시스템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했다. 향후 맞춤형 미생물 제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연구재단은 윤성호 건국대 시스템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AI와 가상세포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영양 조건에서 미생물 성장을 촉진하거나 저해하는 대사 반응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몰레큘러 시스템즈 바이올로지'에 지난달 30일 온라인 게재됐다. 미생물은 주어진 영양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세포 내 대사과정을 정밀하게 조정한다. 이를 통해 최적의 세포 성장을 유지한다. 세포의 대사과정을 이해하려면 성장을 촉진하거나 저해하는 대사 유전자와 경로를 식별해야하지만 유전자 수 천 개, 메신저리보핵산(mRNA), 대사물질이 서로 복잡하게 얽힌 미생물 시스템 특성상 실험적인 규명에 긴 시간이 소요된다. 연구팀은 가상세포를 적용해 대사반응을 예측한 데이터와 다
박건희기자 2024.02.14 14:56:4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올해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13개 대학군을 새로 선정, 총 144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대학의 실험실 창업 인프라 확산 및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 고도화를 위해 창업 인프라 조성, 후속 R&D(연구·개발), 사업화 지원 등을 연계한 다부처 공동추진 사업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선발 주관기관의 지원 유형을 단독형, 연합형(컨소시엄) 등으로 이분화해 보다 넓은 범위의 혁신창업실험실을 발굴?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형의 경우 최대 12억2000만원, 단독형의 경우 최대 9억800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창업인프라 고도화, 후속 R&BD, 혁신창업실험실을 관리?운영할 창업인력 등을 선발할 수 있다. 선발 기관은 실험실창업기업을 위한 신기술 개념 증명, BM(비즈니스모델) 도출 등 사전기획 기간을 부여하고 기술 검증, 수행계획 등을 평가해 최대 2년간 지원할 수 있다. 교육부는 '창업전문 교육기관'을 시범 운영한다.
류준영기자 2023.02.15 10: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