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전쟁' 시대 왔는데…중국산 부품 없이 못 뜨는 K-드론
'드론전(戰) 시대'가 본격화했지만, 우리나라의 드론 방어력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부처 합동 'K-드론 기체 공급망 이니셔티브'가 뒤늦게 출범했다. 산·학·연이 중심이 돼 국내 자생 드론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다. 17일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은 대전 유성구에서 'K-드론 기체 공급망 이니셔티브 출범식'(이하 이니셔티브)을 열고 국내 드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우주청 분석에 따르면 한국 드론 산업의 가장 강력한 변수는 중국이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되는 드론의 핵심 부품이 대부분 중국산이다. 전쟁 등 유사시에도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부품을 공급할 여력이 없다. 이 가운데 중국은 '고성능 항법 시스템', '이미징 센서' 등 핵심 부품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도 정부와 산업계가 손잡고 대규모 드론 양산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규모 드론 상용화 및 저비용·고기능 국방훈련
박건희기자
2025.06.17 16:4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