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포용금융 인프라 확산"…어피닛, 1100억 규모 자금조달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12.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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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진출한 핀테크 기업 어피닛(옛 밸런스히어로)이 미국 기반 임팩트 투자사 커뮤니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CIM)로부터 75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대출형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어피닛은 인도 중앙은행(RBI)의 정식 인가를 받은 금융사(NBFC)로 '트루밸런스' 앱을 통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루밸런스의 월간 중개액은 지난달 약 50억루피(약 800억원)를 돌파했다.

어피닛 관계자는 "기존 은행권이 제공하지 못하는 편리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를 입증하고 있다"며 "AI(인공지능) 심사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가 바탕이 되어 인도 현지 금융 정책 기준을 충족하며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현하고 있다"고 했다.

CIM은 미국 금융감독 당국(SEC)에 등록된 투자사로, 2014년 설립 이래 북미와 신흥시장 내 1200만명 이상의 중산층 고객에게 총 180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자금을 제공해 왔다.

이번 투자는 어피닛의 AI 기반 디지털 금융 전문성과 CIM의 임팩트 투자 역량을 결합해 인도에서 포용 금융 인프라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어피닛의 100% 자회사 트루밸런스의 자본 구조를 강화하고 한 단계 더 높은 성장과 스케일업 기반을 갖춘다는 목표다. 어피닛 관계자는 "인도의 AI 금융 플랫폼인 트루밸런스의 금융 상품을 강화하는데 투자금이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인도 전역의 신규 시장·상품·고객군으로의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 이력이 부족한 저신용·비은행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신용 서비스를 확대하는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는 "이번 투자는 AI 기술 기반 금융 플랫폼에 대한 신뢰와 향후 성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더 많은 인도 사용자에게 책임감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두를 위한 금융'(Finance for All) 비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라비 부카달라(Ravi Vukkadala) CIM 인도총괄은 "여전히 많은 인도 국민이 금융 서비스 접근에서 소외돼 있다"며 "어피닛과 협력해 전통 금융기관이 다루지 못했던 고객층에게 AI 기반의 디지털 금융 솔루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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