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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만 4조원 뿌렸다...벤처투자 기지개, 펀드 결성도 늘어

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5.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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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누적 벤처투자 9.8조, 펀드결성 9.7조
벤처펀드 결성 연기금 등 민간 출자가 8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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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옅은 파랑) 및 펀드결성(짙은 파랑) 동향/그래픽=윤선정
벤처투자(옅은 파랑) 및 펀드결성(짙은 파랑) 동향/그래픽=윤선정
올해 1~3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이 9조77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 특히 3분기 투자가 급증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4분기 이후 약 4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4조원을 넘어섰다. 연기금 등 민간부문이 투자를 이끈 가운데 영상·게임 업종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3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하고,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벤처 4대강국 도약 방안'(가칭)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벤처투자회사·조합 투자와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술금융사)·조합 투자를 합산한 결과, 올들어 신규 벤처투자는 △1분기 2조6720억원 △2분기 3조660억원 △3분기 4조40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3분기엔 2021년 4분기 5조692억원 이후 처음 분기당 4조원을 회복했다.

2025년 분기별 벤처투자 추이/그래픽=윤선정
2025년 분기별 벤처투자 추이/그래픽=윤선정
이에 힘입어 1~3분기 투자 총액은 10조원에 육박했다. 이 기간 피투자기업 수는 313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46개에서 줄어든 반면 기업당 평균투자액은 25억1000만원에서 31억2000만원으로 24% 증가했다. 업종별로 게임 분야 투자가 전년대비 82%, 영상·공연·음반 분야 59%, 바이오·의료는 25% 각각 늘어나면서 고른 투자 증가세를 보였다.

업력에 따른 투자 양극화도 완화됐다. 벤처투자가 위축됐던 지난해 업력 7년 초과인 '후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도 업력 7년 이내인 '창업 기업'에 대해 투자가 감소했다. 반면 올해 1~3분기엔 창업기업에 4조5264억원, 후기기업에 5조2517억원이 투자되며 각각 13% 증가세를 보였다. 창업한지 3년이 되지않은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도 전년 대비 9% 늘었다.

펀드결성액은 2022~2024년 줄곧 감소하다 증가세로 돌아섰다. 1~3분기 펀드결성액은 9조7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출자자별로는 민간부문이 8조1084억원, 모태펀드·성장금융 등 정책금융 출자는 1조6136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은 산업은행을 제외한 금융기관과 벤처캐피탈(VC), 연기금 등을 말하며 민간이 전체 출자의 83%를 차지하면서 펀드결성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연기금·공제회 출자 규모는 전년 대비 131% 늘어난 837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관련업계에선 정부가 벤처 4대강국 및 벤처투자 40조원 시장 형성을 공언한 것을 민간출자 증가의 한 배경으로 봤다. 정부의 정책지원에 힘입어 벤처투자시장이 확대될 거란 기대감에 민간 투자기관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1~3분기 벤처투자회사·조합의 투자를 분석한 결과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 가운데 13곳은 비수도권 소재 기업으로 조사됐다. 셀락바이오·트리오어·소바젠 등 바이오 부문, 라이온로보틱스·넥센서 등 전기·기계·장비 부문이 두드러졌다. 중기부는 이들에 대해 "높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규모가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주목할 성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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