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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남아 공략하는 'K-AI반도체'…딥엑스·리벨리온 잇단 성과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10.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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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NPU(신경망처리장치) 팹리스 주요 스타트업들이 중국 및 동남아시아(아세안) 시장에서 잇따라 공급계약·업무협약 등을 체결해 눈길을 끈다. 한국의 AI(인공지능) 반도체가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신호로 앞으로 더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딥엑스는 중국 바이두의 AI 개발도구(프레임워크) 생태계 내 고객사 20곳에 반도체 DX-M1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시범 탑재를 위한 소규모 물량이지만, 향후 고객사들의 양산품에도 제품을 탑재할 수 있도록 바이두와 개발 협력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에 딥엑스가 DX-M1을 공급할 기업들은 바이두의 AI 개발도구인 '패들패들'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들이다. 패들패들은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 영상 인식, 음성 처리 등 바이두 내부 서비스 및 중국 안팎의 외부 기업·기관들에서 활용되는 개발도구다. 바이두는 이번 계약에 앞서 AI 및 로봇 모델에 DX-M1을 실증하고 "딥엑스 제품의 검증 결과, 정확도 등이 산업 적용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바이두는 앞으로 딥엑스가 개발하는 비전 AI(시각 인공지능) 전용 서버향 반도체의 최적화 및 생태계 공급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품으로 바이두의 클라우드 사업부 고객이 공급 대상이다. 딥엑스가 삼성 파운드리 2나노 공정에서 양산하기로 한 DX-M2 관련 협력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리벨리온도 이날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 및 산하 기업인 SDM세미컨덕터와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DM세미컨덕터는 사라왁 주정부 산하의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다. 양사는 앞으로 NPU 개발과 현지 데이터센터 공급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은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과 수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보유한 지역이다. 리벨리온은 SDM세미컨덕터 및 사라왁 주정부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현지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말레이시아를 넘어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완 리조즈만 SMD세미컨덕터 회장은 "리벨리온과의 협력을 통해 말레이시아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도 "말레이시아는 구글·오라클 등이 집중하고 있는 동남아 AI 산업의 전략적 거점"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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