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딥엑스NPU(신경망처리장치) 팹리스 스타트업 딥엑스가 중국 바이두의 AI 개발도구(프레임워크) 생태계 내 고객사 20곳에 양산 중인 반도체 DX-M1 등 모듈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초기 선주문 규모의 공급계약으로, 딥엑스는 앞으로 고객사들의 양산품에도 NPU를 탑재할 수 있도록 바이두 측과 개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딥엑스는 21일 바이두와 이같은 내용의 반도체 공급 및 기술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딥엑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DX-M1을 바이두의 오픈소스 AI 개발도구(프레임워크)인 '패들패들(PaddlePaddle)' 플랫폼에 최적화해 바이두의 고객사들에 공급하게 된다. 패들패들은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 영상 인식, 음성 처리 등 바이두 내부 서비스 및 중국 안팎의 외부 기업·기관들도 활용하고 있다.
딥엑스는 이번 계약에 앞서 PoC(개념검증)를 통해 'DX-M1'을 바이두의 AI 및 로봇 모델에 탑재해 실증했다. 또 엣지 환경 기반의 산업용 PC에도 탑재해 높은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FPS/W)을 입증했다. 바이두 측은 "딥엑스 제품의 검증 결과, 정확도 등이 산업 적용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바이두는 이를 기반으로 패들패들 생태계 내 고객사 20곳에 DX-M1의 공급을 확정했다. 초기 선주문을 시작으로 양산제품 탑재도 공동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드론 및 로봇용 AI모델을 DX-M1에서 구동하는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드론 업체와 진행 중인 협력 프로젝트에 딥엑스 제품을 함께 연동해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딥엑스는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대체할 수 있는 비전 AI 전용 서버향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바이두는 해당 제품을 자사 클라우드 사업부 고객들에게 프로모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양사는 삼성 파운드리 2나노 공정에서 양산하기로 한 DX-M2의 사업화 협력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