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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출시 또 미뤄진 '폴더블 아이폰'..."완벽 추구가 발목 잡는다"

김승한 기자 기사 입력 2025.10.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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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또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보이지 않는 주름'을 구현하는 힌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개발이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은 그동안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이유로 '완벽한 기술'을 고집해왔다. 특히 화면 중앙 주름을 최소화하는 힌지를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출시 일정이 계속 뒤로 밀리고 있다. 이 같은 애플의 '완벽주의'가 오히려 시장 진입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현재 기술로는 주름이 완전히 보이지 않는 폴더블폰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폴드7'도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주름이 눈에 띄지 않지만, 특정 각도로 기울여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미 경쟁사 수준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음에도 고집스러운 기준 때문에 스스로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출시가 미뤄지면서 애플은 더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 당초 폴더블 아이폰은 '아이폰18' 시리즈와 내년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2027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제는 해당 시점에 '아이폰 20주년 기념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돼, 폴더블 아이폰이 주목받기 힘들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더 이상 '완벽'을 고집할 때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이미 기존 제품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기술 목표에 매달리는 것은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폰아레나는 "애플은 완벽한 폴더블폰을 내놓으려는 집착을 버리고, 일단 시장에 제품을 선보인 뒤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했다.

  • 기자 사진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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