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스타트업 투자 1.4조, 전년비 57.6%↑…최대 유치 기업은?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4.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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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올해 벤처투자 시장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훈풍이 불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스타트업 업계 전반적으로는 힘든 상황이라 벤처투자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이르지만 예전보다는 다소 숨구멍이 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스타트업 생태계 민간 지원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스타트업 투자금액은 총 1조4039억원으로 전년동기(8910억원) 대비 57.6% 껑충 뛰었다. 투자 건수는 총 293건으로 같은 기간 7.7% 늘었다.

스타트업 투자는 올해 들어 증가 추이가 나타난다. 1월 4497억원에서 2월 4417억원으로 소폭 줄었으나 3월 들어 5204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 1~3월과 비교하면 각각 74.4%, 48.6%, 55.4% 증가했다.

1월에는 교차산업 솔루션(CrossIndustry Solution, 산업 특화 솔루션) 분야에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라인, 업스테이지, 포티투마루, 인이지, 옐로이랩 등 15개사에 총 836억원이 투입됐다.

2월과 3월에는 헬스케어 분야가 강세였다. 각각 16개사에 1079억5000만원, 1052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링이 400억원, 인공지능(AI) 의료 솔루션 개발사 에이아이트릭스가 271억원을 유치하며 규모 면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1분기에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900억원을 조달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다. 딥엑스는 온디바이스 AI에 특화된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 원천기술 시스템 기업이다.

이어 △자율주행 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800억원) △레저·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756억원) △디지털 학습 플랫폼 플렉슬(500억원) △중고차 거래 플랫폼 피알앤디컴퍼니(450억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사 스트라드비젼(420억원) 등이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도 꾸준히 이뤄졌다. AI 스타트업 드랍더비트가 글로벌 1위 필기 앱 굿노트에 인수됐고 온라인 강의 플랫폼 스튜디오바이블은 클래스101의 품에 안겼다. 잡코리아는 채용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나인하이어를 인수했다.

특히 2월에는 미용기기·화장품 기업인 에이피알 (270,000원 ▲20,500 +8.22%)이 코스피 상장 후 시가총액 2조원을 넘어서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테크'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 (39,300원 0.00%)는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투자 시장 회복세가 올해 들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가 AI와 헬스케어에 집중된 양상이라 업계에서 체감할 정도로 투자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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