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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창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 AI(인공지능) 마케팅 스타트업 기거(GIGR)가 프리시드 라운드에서 540만달러(한화 약 79억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BRV캐피탈매니지먼트가 주도했으며, 국내 VC인 미래에셋벤처투자도 참여했다. 정보라 크래프톤 사외이사(전 빌닷컴 임원), 유지훈 전 하이퍼센스 창업자, 크루캐피탈 등은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프리시드 라운드에서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금액을 유치한 배경에는 지난해 3분기 출시된 '플레이애드' 플랫폼이 있다. 플레이애드는 인터랙티브 광고를 시작으로 이미지와 영상까지 아우르는 AI 네이티브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이다. 마케터가 성과로부터 빠르게 학습하고, 그 결과를 다음 크리에이티브(광고 소재)에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출시 이후 단기간 내 매출이 발생하고, 실사용 사례가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 판단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시장은 연간 1조달러 규모로 알려져 있지만, 제작·실험·운영 과정이 분절돼 있어 구조적 비효율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고객 사례에서는 유저 획득 효율 개선과 함께 광고 소재 제작 비용이 최대 9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플레이애드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에는 게임과 커머스 분야를 중심으로 크리에이티브 제작량이 많은 마케팅 조직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조재연 기거 대표는 "마케팅 성과는 크리에이티브로부터 얼마나 빠르게 학습하고 실행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플레이애드를 통해 반복을 기본값으로 만들고, 디지털 광고 의사결정 과정의 불확실성을 없애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