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인공지능) 주도권 경쟁이 거세지면서, 관련 기술·서비스 운영을 감당할 전력 수급이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미국 주요 빅테크는 그간의 재생에너지 활용 목표를 사실상 포기하고, 눈앞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원자력발전을 선택하는 흐름이다. 12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 개발책임자인 캐롤라인 골린은 전날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중국과 AI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는 전력 수급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시스템의 용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글은 재생에너지 확대가 잠재적으로 전력 공급 불안정을 초래하는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천연가스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한 태양광 발전은 기상 조건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달라지는 단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또 구글이 2030년까지 '연중무휴 24시간 무탄소 에너지'를 구현한다는 야심 찬 목표에 착수했지만, AI 경쟁 심화로 인해
변휘기자 2025.02.14 09:00:00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지난해 데이터 유출 사건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와 연관 있을 수 있다며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MS의 보안 쪽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해 가을 오픈AI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해 대량의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했는데, 이게 딥시크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I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할 수 있도록 유료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MS 관계자는 "(데이터 유출자들이) 오픈AI의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데이터 접근 제한을 우회하려는 시도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또 통신은 "MS는 오픈AI의 가장 큰 기술 파트너이자 투자자로 이 상황을 먼저 파악해 오픈AI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MS와 오픈AI, 그리고 딥시크 관계사인 하이플라이어 측은 모두 블룸버
김하늬기자 2025.01.30 09:30:00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에 30억 달러(4조3400억원)를 들여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개발 전문 인력 1000만 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행사에서 AI와 자사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애저'(Azure) 개발 능력 확보를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 "최대 규모의 투자가 될 것"이라면서 2030년까지 AI 분야 전문 인력 1000만 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나델라 CEO는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MS의 인도 투자 확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14억 명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는 AI 분야에서 떠오르는 시장이다. IT, 수학 분야 학구열이 높아 AI 인재가 대거 배출되는 게 최대 장점이다. 인도공과대학 등 현지 명문대들은 나델라 CEO를 비롯해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 등 실리콘밸리 최고경영자들을 잇따라 배출했다. 인
김종훈기자 2025.01.08 07:54:38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투자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AI 서비스 덕분에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빛을 보면서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25일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MS는 올해 첫 3개월 동안 매출이 17% 늘어 619억 달러(약 85조1100억원), 순이익은 219억 달러(약 30조1150억원)로 20% 늘었다. 월가의 기대를 크게 상회한 실적이다. MS는 회사의 모든 사업에 AI를 도입하기 시작한지 1년 만에 주력 클라우드 컴퓨팅 제품인 애저(Azure)의 매출이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장폭의 20%이상이 오픈AI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포함한 생성 AI 서비스에서 비롯됐다. MS는 오픈AI의 2대 주주로, 챗GPT 기술을 도입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MS 애저 매출이 급증하면서 회사는 경쟁업체인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잠식할 수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 1월 MS
김희정기자 2024.04.26 18:09:0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연결 없이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언어모델(SLM)을 출시했다. MS는 자체 개발한 이 소형언어모델을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와 함께 제공해 생성형 AI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현지시간) 더버지 등에 따르면 MS는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 '파이-3 미니(Phi-3 Min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파이-3 미니'는 MS가 출시를 예고한 3가지 소형언어모델 중 가장 경량 모델이다. 파이-3 미니는 38억개의 매개변수를 측정한다. 매개변수는 AI 모델이 얼마나 많은 복잡한 명령어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로, '파이-3 미니'의 규모는 향후 출시될 '파이-3 스몰(Small)'과 '파이-3 미디엄(Medium)'보다 적다. 두 모델이 측정하는 매개변수는 각각 70억개, 140억개다. 대규모언어모델인 'GPT-4'의 매개변수는 5000억개로 추정된다. MS는 파이-
정혜인기자 2024.04.24 08:11:16오픈AI, 구글, 메타 등 미국 기업들이 지배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업계에 프랑스 스타트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인공은 직원 34명, 자본금 5억 유로(7250억원)를 가진 '미스트랄 AI'. 강풍을 뜻하는 프랑스 단어에서 이름을 딴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설립 한 달 만에 제품 하나 없이 1억500만 유로(1523억원)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비용은 챗GPT의 5분의 1, 성능은 거의 동급━미스트랄의 강점은 AI 모델의 근원이 되는 소스를 공개한다는 것. 이를 공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외부 연구자들과 협업, 저예산으로 성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창업자 아서 멘쉬의 설명이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멘쉬는 같은 날 출시한 AI 모델 '미스트랄 라지'를 교육하는 데 채 2000만 유로(290억원)가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챗GPT4 교육에 1억 달러(1325억원) 이상 들었다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의 발언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김종훈기자 2024.03.09 07:20:00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이어 이번엔 유럽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Mistral)과 제휴한다. MS는 오픈AI와 달리 오픈 소스로 세부 기술 내용을 공개하는 미스트랄의 대용량 언어 모델을 자사 애저(Azure)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 선보이겠단 방침이다. AI 스타트업과의 제휴에 반독점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한 규제 당국의 눈초리에도 'AI 생태계'를 선점하는 데 올인하는 모습이다. 26일 파이낸셜타임즈(F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MS의 브래드 스미스 최고법무책임자는 이날 미스트랄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AI 모델 출시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스트랄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생성형 AI 스타트업으로 전 메타 및 구글 연구원 3인방인 멘쉬, 티모테 라크루아, 기욤 렘플이 불과 9개월 전 설립했다. 언어모델 구축에 사용된 데이터와 코드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오픈 소스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약 4억 유로의 펀딩 라운드에서 20억 유로(
김희정기자 2024.02.27 16:25:20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시장 지배력 남용하고 독점력을 키우는 불공정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빅테크 기업이 다른 빅테크 기업의 반독점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인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공개적으로 서한까지 보내면서 IT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FTC에 MS가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 라이선스 조항을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보냈다. 구글은 MS의 클라우드인 애저에서는 다른 소프트웨어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고 MS 윈도 서버나 MS 오피스 제품만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복잡하게 만들어 사실상 자사 클라우드 내에서 다른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구글은 이런 제한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다변화를 막을 것"이라고 했다. 구글은 MS 소프트웨어만 사
배한님기자 2023.06.22 10:58:11"사람들이 같은 AI언어모델 사용한다면 인류 후퇴할 수도" "인간과 인간의 연결을 AI가 가로챈다면 무서운 일 올 수도" "인류가 챗GPT와 같은 하나의 AI 언어모델에 의존하게 되면 다양성이 점점 줄어 인류 진화가 역행할지도 모릅니다." 뇌과학자 장동선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최근 티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언어는 인간의 뇌를 연결하는 코드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화할 때면 뇌의 패턴이 서로 복제가 되는데 만일 인류가 하나의 언어모델과 소통한다면 인류 전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장 박사는 우선 "문명의 발전은 인간의 지식이 상호 연결되면서 발전했다"며 "언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지식과 정보가 전달되고, 이를 통해 뇌와 뇌가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통합되면서 인류 사회가 진보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다양성에 기반한 집단지성이 문명 발전의 동력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장 박사는 챗GPT와 같은 AI 언어모델이 이런 인간과 인간의 연결을 막을 수 있다는
최형균기자 2023.04.24 13:2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