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때려" 구글의 '물귀신 작전'…美 FTC에 MS 독점 고발

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3.06.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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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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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시장 지배력 남용하고 독점력을 키우는 불공정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빅테크 기업이 다른 빅테크 기업의 반독점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인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공개적으로 서한까지 보내면서 IT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FTC에 MS가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 라이선스 조항을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보냈다.

구글은 MS의 클라우드인 애저에서는 다른 소프트웨어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고 MS 윈도 서버나 MS 오피스 제품만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복잡하게 만들어 사실상 자사 클라우드 내에서 다른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구글은 이런 제한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다변화를 막을 것"이라고 했다.

구글은 MS 소프트웨어만 사용하면 사이버 보안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소프트웨어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 2020년 미국 정부부터 MS까지 1만8000여개 기관과 기업이 피해를 보았던 솔라윈드 해킹 사건이 재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MS 제품이 지속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구글은 MS뿐만 아니라 오라클도 고객에게 자신들의 클라우드 모델만을 사용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외신들은 구글의 이같은 행보가 자신들에게 집중된 정부의 반독점 소송을 분산시키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CNBC는 "구글 자신들도 이미 반독점 문제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다"며 "지난 1월 미 법무부는 구글 광고 사업 부문에 두 번째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고, 텍사스 법무부 등 주 3건의 주 법무부와 관련된 독점 금지 소송을 진행 중이다"고 했다. EU(유럽연합)도 최근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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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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