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금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런 시대 변화에서 직장인의 실제 퇴직은 49세로 내려왔다. 법정 정년(60세)과는 무려 11년 차이가 난다. 이제는 은퇴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반강제적인 '조기 퇴장'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평균 수명이 85세 시대인 현실에서 퇴직 희망 나이는 73세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은 경제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장년의 조기 퇴직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손실이기도 하다. 수십 년간 쌓아온 현장 경험과 위기 대응 능력은 신입이나 젊은 세대가 쉽게 가질 수 없는 무형의 자산이다. 이런 자산이 사라진다는 것은 단순히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노동시장의 구조와 인구 변화, 사회복지의 지속 가능성까지 직결된 복합적 사회 문제로 봐야 한다. 많은 중장년 구직자들이 재취업 시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장벽은 '나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는 '경험'이다. 정부와 지자체 기관은 이들의 장
김철범 딥플랜트 대표 2025.05.29 15:30:00국내외 스타트업 육성 전문가들이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율성을 높이고 혁신 기술을 끌어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에서 자금만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도적인 뒷받침과 국제적 교류 등을 통해 균형잡힌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5 키플랫폼'(K.E.Y. PLATFORM 2025)의 '특별세션 3: K-스타트업의 글로벌 게임체인저 전략' 패널토의에서 좌장을 맡은 윤기동 한국과학기술지주 본부장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주소와 성장성에 대해 물었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예전에는 정부 지원이 과하다고 생각했다. 기업들이 지원에 의존하기 때문에 성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면서도 "정부가 시드펀딩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누구나 창업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 정책 기조는 민간과 같이 하자는 것"이라며 "일방적
류원혜 기자 2025.04.27 13:04:22서울시는 올해 4대 창업허브 창원지원 사업에 265억원을 투입해 약 800개 기업을 선발·지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은 역대 최고 성과로 세계 300개 도시 중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에 올랐다. 또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제공하는 서울창업허브의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과 우수한 인프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스타트업 창업자가 가장 선호하는 창업지원센터' 1위에 선정됐다. 그간 창업 생태계를 위해 투자유치, 해외시장 판로개척 등을 꾸준히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까지 시 지원을 받은 총 907개 스타트업이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투자유치 1827억원, 기업매출 2384억원, 해외 법인설립 117개사 등의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서울시는 올해도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스타트업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가속화 △ 주요 국가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거점과 네트워크 확대 △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정세진 기자 2025.03.11 16:43:45국내 창업생태계가 심상치 않다. 창업기업은 줄어들고 이들에 대한 초기투자가 감소하는 반면 폐업은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활기를 잃어가는 모습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신규 벤처투자액은 8조58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3% 증가한 수치다. 2021년 이후 감소하던 벤처투자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치만 보면 벤처투자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초기기업 투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올 들어 신규 벤처투자는 늘었지만 업력 3년 이하 초기기업 투자는 1조560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8%나 감소했다. 3년 연속 줄면서 2020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반면 같은 기간 업력 3~7년 미만 중기기업(2조4174억원)과 업력 7년 이상 후기기업(4조6028억원) 투자는 각각 19.5%, 27.4%
임상연 미래산업부장 2024.11.20 04:00:001990년대, 세계 10대 부호 중 여전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1990년 최고 부자는 182억 달러(약 25조원)를 소유한 미국 월턴 가문이었고, 그 뒤로 일본인 4명, 캐나다인 2명, 한국인 신격호 회장 한 명이 포함돼 있었다. 30년이 흐른 2020년 그 순위는 새로운 인물들로 바뀌었다. 10명 중 8명이 미국인으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 등이 포함됐다. 단순히 사람만 바뀐 게 아니라 부의 규모도 10배 더 증가했다.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시장 창출이 급격한 '부의 이동'을 초래한 것이다. 이는 기술 기반 창업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후 평생직장이 사라지는 위기감 속에 정부의 창업 정책과 과감한 지원은 안정적 직장이라 믿었던 공공 연구자들의 창업의욕을
최종인 국립한밭대 융합경영학과 교수 2024.10.15 05:00:00"최근 공공연구기관 TLO(기술이전 전담조직) 업무는 기존 기술이전, IP(지적재산권) 관리 중심에서 스케일업, 창업·사업화, IP 수익화 등으로 그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는 추세다."(신정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사업화본부장) "창업심의위원회 수많은 절차를 생략하고 '창업도움 전담 코디네이터'를 육성하자."(강선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사업화실장) 29일 부산 해운대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2024 출연연x연구소 TLO 연례 콘퍼런스'에선 기술 사업화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한 TLO의 새로운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전문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 22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는 "한국은 과학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성과는 놀라울 정도로 적다"고 꼬집었다. 네이처는 각 국가의 R&D(연구개발) 영향력·경쟁력을 분석, '네이처 인덱스'를 발표하는 데 막대한 투자에 비해 산업화 연결이 안 되고 있는 우리나라 R&D의 고비용·저효율성을 지적한 것이다.
부산=류준영 기자 2024.08.29 15:30:00한국과학기술지주(KST) 최치호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에서 서울은 3위, 대전은 18위, 부산은 74위, 대구는 91위였다. 서울은 그렇다 치더라도 대전의 랭킹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도드라진다. 인구 1명당 논문·특허수가 높은 상위 25개 클러스터 순위에서도 대전은 6위에 올라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18곳, 카이스트 등 대학 10곳 등 우수 연구기관과 대학이 밀집한 덕이다. 그렇다면 '대전은 지속가능한 경쟁력 있는 도시인가?' 전문가들은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대전이 처한 상황을 뜯어보면 '과학기술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하다. 지난 16일 대전 호텔ICC에서 열린 '제1회 DSC 미래전략산업발전포럼'에서 거론된 각종 수치는 대전의 민낯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먼저, 대전 지역 예산(12조4000억원) 대비 자체 과학기술 예산 비율은 1.45%(1773억원)에 그쳤다. '4차 산업혁명의
대전=류준영 기자 2024.07.18 09:00:00이달 초 전라북도에서 열린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의 워크숍에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대표들이 지역 창업생태계를 직접 경험하고 사업 가능성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지방이 겪는 인구감소, 고령화, 산업쇠퇴 등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해서인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 과연 스타트업 유치는 지방소멸의 답이 될 수 있을까. 스타트업 유치를 통해 성공적으로 지역을 재활성화한 해외 사례는 많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텔아비브는 한때 위기였던 도시를 스타트업 중심의 글로벌 IT 허브로 성장시켰고 미국 오스틴은 텍사스대학교의 입지적 이점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빠르게 성장했다. '말뫼의 눈물'로 잘 알려진 스웨덴 남부 해안도시 말뫼는 한때 조선업의 중심지였지만 2002년 코쿰스 조선소 폐쇄로 쇠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말뫼시는 쇠퇴하는 산업에 매달리기보다 과감히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해 지식·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 2024.07.12 22:53:38실험실창업기업 중 고성장기업 비율이 31.65%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기업 가운데 고성장기업 비율(2.2%) 보다 약 15배 높은 수치다.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은 1일 '2023년 실험실창업 실태조사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는 실험실창업 모집단에 대한 분석과 실험실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꾸며졌다. 실험실창업은 공공연구개발기관이 보유한 연구성과를 활용한 창업을 말한다. 공공연구개발기관 구성원의 창업, 공공연구개발기관이 보유한 기술 출자·이전을 통한 창업도 포함된다. 이번 실태조사는 2013년~2022년 설립된 실험실창업 기업으로 한정하고 현재 생존한 기업만 추출, 최종 확보한 모집단 3150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고용은 2017년 3004명에서 2022년 1만8136명으로 늘었다. 매출액은 2017년 5188억원에서 2022년 1조9556억원, 투자는 2020년 4538억원에
류준영 기자 2024.07.01 22:30:00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단일기술과 아이템으로는 기술창업에 성공하기 어려운 시장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출연연 융합형 창업 모델'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서로 다른 출연연 연구자 또는 기술 간 융합을 통한 기술창업으로, 기존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융합창업팀에겐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먼저 융합 창업캠프를 거쳐 예비융합창업 후보팀이 되면 사업화 자금과 사업계획 및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전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9월초 예정된 데모데이에서 수상하면 NST 창업지원사업 우선지원, 창업공간 지원, 2억원 이상의 직접투자 및 팁스(TIPS) 연계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융합형 창업 참여신청은 NST 소관 출연연 소속 연구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내달 5일까지다. 한편 NST는 대형기술이전, 융합형 창업 활성화 등 개별 출연연 TLO(기술이전전담조직)가 수행하기 어려운 과업
류준영 기자 2024.06.20 1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