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오픈AI에 "43조 더"…100조 베팅 나서나

윤세미 기자 기사 입력 2026.01.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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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AFPBBNews=뉴스1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AFPBBNews=뉴스1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300억달러(약 43조원)를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가 지금까지 오픈AI에 쏟아부은 누적 투자액은 400억달러(57조원)가 넘는다. 추가투자시 누적 100조원을 투입하는 셈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투자 규모가 최대 3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상황은 유동적이며 투자 규모도 바뀔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같은 논의는 오픈AI가 올해 1분기 완료를 목표로 10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자금 유치를 위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중동 투자자들과도 접촉 중이다. 이번 자금 조달이 성공할 경우 오픈AI의 기업가치는 83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미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와 맞먹는 수준이다.

추가 투자 계획은 AI 발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차지하려는 손 회장의 야심이 투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는 지금도 오픈AI의 최대주주 가운데 한 곳이다. 가깝게는 지난해 12월 오픈AI에 225억달러 투자를 완료했으며 지분을 11%까지 확대한 상태다.
[도쿄=AP/뉴시스]2020년 1월20일 도쿄 긴자(銀座) 쇼핑가에 있는 소프트뱅크 상점 앞을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일본 기술 대기업 소프트뱅크 그룹은 2025년 11월 11일 보유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식 전량을 58억3000만 달러(약 8조5357억원)에 매각했으며,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에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11.11. /사진=유세진
[도쿄=AP/뉴시스]2020년 1월20일 도쿄 긴자(銀座) 쇼핑가에 있는 소프트뱅크 상점 앞을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일본 기술 대기업 소프트뱅크 그룹은 2025년 11월 11일 보유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식 전량을 58억3000만 달러(약 8조5357억원)에 매각했으며,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에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11.11. /사진=유세진

손 회장은 지난해 'AI 올인'을 선언하고 오픈AI 등 AI 분야에 공격적 투자를 단행해왔다. 오픈AI 외에도 지난 1년 동안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페어컴퓨팅과 ABB 로봇 사업부를 잇달아 인수했다.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엔비디아 지분 전량과 미국 통신사 T모바일 지분 일부도 처분했다. 또 산하 반도체 설계업체 Arm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도 늘렸다.

손 회장은 유망한 기술 기업에 과감하게 베팅하고 성장을 유도해 이익을 챙기는 투자 철학으로 유명하다. 알리바바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수천 배 이익을 올린 게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위워크 등 투자에 실패한 사례도 적지 않다. S&P글로벌레이팅스는 이달 앞서 "소프트뱅크의 AI 투자 확대와 지난해 말 Arm 주가 급락이 겹치면서 신용도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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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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