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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세계 최대 기술 무대인 CES 2026에 나선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서울통합관'에 총 70개 스타트업과 함께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IT 박람회로, 올해 열린 CES 2025에는 전 세계 4300여 개 기업과 13만 명이 모였다. CES 2026에서는 이보다 더 확장된 전시가 예상되며, 스타트업 전용관인 '유레카 파크'에 서울통합관이 조성돼 세계 각국의 투자자와 기업 앞에 서울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서울통합관은 SBA를 포함, 서울 소재 창업지원기관 19곳이 손잡고 스타트업 70개사가 함께하는 대규모 통합 전시관 형태로 운영한다. 특히 AI(인공지능) 전문 지원기관인 서울AI허브가 3년 연속 참여했다.
CES 무대 밟는 AI 대표 스타트업 5곳 면면 보니 서울 AI 허브는 지난 5월 관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CES 참여 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이후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 완성도를 기준으로 데이터·헬스케어·모빌리티 등 AI 기반 기술을 보유한 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각각 △바이오커넥트 △퍼스널에이아이(구 에스앤피랩) △아웃스탠더스 △케어마인더 △아틀로 등이다.

바이오커넥트는 카메라만으로 심박·스트레스 등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AI 기반 비접촉 헬스케어 솔루션 '바이탈트래커'와 '바이탈플랫폼'을 개발했다. 병원·원격의료·보험·웰니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오커넥트는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퍼스널에이아이는 온디바이스 기반 마이데이터 기술을 CES 무대에서 선보인다. 금융·의료·공공 데이터를 사용자의 통제 하에 결합·유통하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해 데이터 주권 시대에 맞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아웃스탠더스는 고학력 연구자 네트워크 기반의 R&D 인재 플랫폼 '가방끈'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번 CES에서는 방대한 논문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 기획부터 논문 작성까지 자동화하는 '리서치캣'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 효율을 높이는 B2B 서비스로 대학·연구소·바이오기업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어마인더는 병원의 간호시스템 혁신을 목표로 한다. 환자의 음성을 기반으로 증상이나 요청을 이해하는 AI 간호 솔루션 '케어링크'를 개발, 간호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스마트병원 구현 기술로 의료 데이터 활용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아틀로는 AI 디지털 컴패니언 '디토'와 이를 확장한 로봇 '아토'를 CES 현장에서 최초 공개한다.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AI 기반 디지털 컴패니언 기술로, 교육·정서 케어·개인 비서 등 다양한 산업적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투자자 미팅, 해외 파트너십 구축 등 '실전형 CES' 될 것 이들 기업은 CES 2026 현장에서 전시 부스 제공과 운영 지원, 글로벌 투자자 미팅, 기술 피칭까지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 대학생 5명이 기업마다 일대일 매칭돼 현장을 보조하는 '대학생 서포터즈'의 지원도 받는다.

서울 AI 허브는 CES 2025에 이어 2년 연속 서울통합관에 동참한다. 해외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 피칭 프로그램, 투자자 간담회 등을 연계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내는 '실전형 CES'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박찬진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급격히 전개되는 AI 전환의 시기에 CES 참가가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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