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함께해요" 韓 벤처에 손 내미는 日 제약 메이저

최우영 기자 기사 입력 2026.0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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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이 지난 25일 일본 스타트업 거점인 쇼난 I-파크를 방문해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이 지난 25일 일본 스타트업 거점인 쇼난 I-파크를 방문해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일본 주요 제약사들이 유망한 한국 바이오 벤처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R&D(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일본 도쿄 안다즈 호텔에서 △한·일 제약바이오 글로벌 R&D MOU(업무협약) 체결식 △제3회 한·일 바이오 에코시스템 라운드테이블 △한·일 바이오 2.0 밋업 행사를 연이어 열어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일 정상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스타트업과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한 양국 간 협력을 공동 R&D와 투자연계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고위급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아스텔라스, 마루호, 오노제약 등 일본 주요 제약사가 참여해 한국 바이오 중소·벤처기업과의 글로벌 공동 R&D 추진을 위한 협력 의사를 밝혔다. 아스텔라스의 2024년 매출은 18조9000억원, 오노의 매출은 4조5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제약사 3개사는 신약 개발과 관련된 구체적인 기술 수요를 제시하고, 중기부는 이를 바탕으로 역량 있는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공동 R&D와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한·일 바이오 에코시스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일 정부, 제약사, VC(벤처캐피탈), 한국 바이오벤처가 참석해 △한·일 바이오 협력 경과와 후속지원 △아시아 바이오 생태계와 글로벌 시장 연계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일본 제약사와 한국 스타트업 간의 협력이 심화되고, 한일 벤처 간 협업사례도 나타나면서 한일 생태계가 함께 발전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의 유스바이오글로벌과 일본 휴먼라이프코드가 지난해 10월 양사 보유 기술에 대한 상대국에서의 임상시험 진행과 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사례가 언급됐다. 경제산업성은 이를 통해 아시아 전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일 바이오 2.0 밋업 행사에서는 일본 제약사와 VC의 리버스 피칭을 시작으로, 일본 진출 전략에 대한 강의와 한국 바이오벤처의 IR이 진행됐다. 아스텔라스, 마루호, 오노가 공동연구를 희망하는 기술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했다. 일본 톱티어 VC인 글로벌브레인과 DCI 파트너스가 한국 투자전략 및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밋업은 그간 한일 바이오협력 추진을 통해 구축한 상호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일본 제약사·VC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구체적인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질적인 매칭의 장으로 운영되었다.

노용석 중기부 1차관은 "앞으로도 한일 바이오 협력이 공동 연구와 투자,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게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양국 공동의 실질 성과창출로 이어지도록 중기부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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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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