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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에서 열린 'K-AI 리터러시 미래교육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 제공"AI(인공지능) 리터러시(이해·활용하는 능력)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국가 경쟁력과 사회적 포용을 좌우하는 미래 세대의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K-AI 리터러시 미래교육포럼'에서 "쉽고 저렴한 AI 사용이 전기나 인터넷처럼 단기간 내 전 국민의 일상 속 깊숙이 침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이번 포럼은 국내 AI 리터러시 교육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해 우리 사회의 전체적인 AI 리터러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교육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운데) /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 제공이세영 대표는 "초고속 인터넷망 확충, IT 벤처기업 육성, 전국민 정보화 교육 등 2000년대 초 정부의 선제적인 정보화 정책이 대한민국을 IT 강국으로 이끌었던 성공적인 분기점이 된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국내 전체 근로자의 52%가 업무에 AI를 활용하며 미국 대비 약 2배 이상 높은 비율을 보이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이 지원하는 AI 리터러시 교육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AI 시대에 필요한 정책으로 △AI 리터러시 교육 △AI 스타트업 육성 △1인 1 AI 보급 전략 등을 제시했다. 그는 "AI 격변기는 또 한번의 국가 도약을 가능하게 할 새로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뤼튼은 '모두의 AI'를 비전으로 삼고 전국민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을 국가적 사명감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AI 리터러시 격차 해소를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한 전국민 대상 교육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쓰기·검색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뤼튼은 지드래곤(GD)을 통한 대대적인 광고·마케팅과 GPT-5 서비스의 무료 제공 등을 통해 일반 대중들의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의 일상화에 앞장서는 중이다.
유재연 한양대 교수 /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 제공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사회분과장을 맡고 잇는 유재연 한양대 교수는 "OECD 평균 대비 한국의 AI 리터러시 지표는 27%나 낮고 AI 교육 관련 교사 연수 이수율은 12%에 그친다"며 "반면 AI 교육의 수도권 집중도는 74%에 달한다"고 했다.
유재연 교수는 "AI 도구를 적절히 활용하되 비판적 사고력을 유지하는 균형 잡힌 교육 방향성이 필요하다"며 "AI 리터러시에 관한 국가 표준을 수립하고 교사 연수를 확대하는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액션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조인철 의원은 민관이 협력해 AI 리터러시 교육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AI는 지능 집약적 분야에서 활용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격차 해소를 고민하지 않으면 누군가는 평생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허덕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AI 시대로 빠르게 진입한 지금 학교·직업 현장을 막론하고 모두의 AI 리터러시가 중요한 만큼, 민간의 혁신적 사고와 공공의 견고한 제도적 지원이 유기적 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