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로봇 학습 데이터로…에임인텔리전스, '비디오투로봇' 공개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12.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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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인텔리전스의 비디오투로봇을 통해 ‘연속 백덤블링’과 같은 고난이도 모션 데이터를 수집·변환하는 실제 화면/사진제공=에임인텔리전스
에임인텔리전스의 비디오투로봇을 통해 ‘연속 백덤블링’과 같은 고난이도 모션 데이터를 수집·변환하는 실제 화면/사진제공=에임인텔리전스
AI(인공지능) 세이프티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는 로봇 학습용 모션데이터 수집·변환 엔진 '비디오투로봇(Video2Robot)'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비디오투로봇은 LG전자 (91,600원 ▼900 -0.97%)와 미국 로봇 운영체제(OS) 기업 오픈마인드와 추진 중인 '피지컬 AI 세이프티(Physical AI Safety)' 공동 연구의 첫 성과다. 세 기업은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을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검증해 안전성을 구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비디오투로봇은 영상 속 인간의 동작을 로봇 학습 데이터로 변환하는 엔진이다. △인간과 근접 상호작용 △급경사 미끄러짐 △고하중 물체 조작 시의 균형 붕괴 등 현실에서 직접 연출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를 생성형 AI를 활용해 로봇 모션 데이터로 안전하게 변환한다. 이를 통해 로봇 안전 문제를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학습'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비디오투로봇은 기존 로봇 학습 과정에서 낙상, 충돌 등 위험한 시나리오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한계가 있던 점을 극복했다. 고가의 장비 파손 우려와 안전 문제로 인해 실제 환경에서의 반복 촬영이 불가능했지만, 비디오투로봇을 활용하면 넘어지고 부딪히는 데이터를 직접 찍지 않고도 얻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고위험 상황을 사전에 학습하고 검증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비디오투로봇은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테크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X(구 트위터)와 링크드인 합산 조회수만 20만회를 넘어섰으며, 깃허브(GitHub) 스타(Star) 수도 400개를 돌파했다.

권태윤 에임인텔리전스 연구원은 "비디오투로봇은 단순한 도구가 아닌 피지컬 AI 세이프티를 향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마주할 다양한 돌발 상황을 선제적으로 학습하고 대비하는 '피지컬 AI 세이프티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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