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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우 플랜트너 대표(아랫줄 가운데)가 베트남 측 관계자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플랜트너 제공해조류 유래 천연소재 기반 친환경 비료 스타트업 플랜트너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Creative Technology Solution)' Seed 2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CTS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등 혁신가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개발협력 분야로 적용해 기존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에서 소외됐던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이들의 삶의 질 개선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구체적으로 △Seed 0(사업모델 기획) △Seed 1(기술개발 지원) △Seed 2(시범사업 확장) 등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초기 교육부터 시제품 제작과 현지 실증, 혁신 솔루션으로서의 성과 검증과 현지 사업화까지 단계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플랜트너는 지난해 4월부터 Seed 1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안장성 지역에서 호치민국립대 농과대학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거쳐 현지에서 무용 천연물을 활용한 친환경 비료 개발 및 관련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플랜트너는 Seed 2 선정으로 2년간 총사업비 7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플랜트너는 호치민국립대 농과대학과 협약을 맺었다. 또 현지의 다양한 농업 관련 기관 및 농산업 스타트업들과도 손을 잡았다.
플랜트너 관계자는 "현지 부산물을 원료로 하는 친환경 비료 양산·보급을 통해 기존 화학비료를 대체하고, 양분관리제와 관련 교육활동 등으로 메콩델타 지역 농업의 친환경 지속가능성 개선에 적극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베트남 중소농의 역량 강화와 현지 농업 시장 내 친환경 비료의 경쟁력 확보를 도모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SDG 2(지속 가능한 농업 및 식량 안보) △SDG 12(책임있는 소비와 생산)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정우 플랜트너 대표는 "베트남은 단위 면적 당 질소 사용량이 세계 3위일 정도로 무분별한 화학비료 사용에 대한 피해가 크다"며 "베트남 친환경 농업 시장 자체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