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플러스 2025'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현재 망막 치료제는 망막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킬 뿐입니다. 셀리아즈는 상실된 시력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치료제를 개발합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기반 바이오 스타트업 '셀리아즈'가 특정 단백질의 작용을 막아 망막질환을 치료, 시력을 회복시키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셀리아즈 대표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스마트에너지플러스 2025' 특별 부대행사인 '2025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에 KAIST 대표로 진출,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2010년대 외부에서 배양한 망막세포를 이식시키는 이식술이 각광 받았다가, 아직 시력회복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2020년대 들어서 이제는 세포에 내재된 재생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치료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셀리아즈의 기술에 대해 "프록스원(Prox1) 단백질 중화항체로 이 단백질을 억제한다"며 "쥐 실험 결과 시력을 50% 상실했을 때 투여하면 한 달만에 정상시력을 회복하는 데이터가 나왔다"고 밝혔다. 셀리아즈(Celliaz) 개요/그래픽=윤선정
노화나 퇴행성 원인으로 망막이 손상되는 질환은 고령화 시대가 될수록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요인이다. 망막은 나이가 들거나 질병에 따라 점차 손상을 입고, 이로 인한 시력악화나 상실은 속도를 늦출 뿐 되돌릴 수는 없었다. 어류나 양서류의 망막은 재생되지만 포유류의 망막은 재생되지 않는다. 국내외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밝히려 연구를 계속했다. 마침내 사람의 망막세포도 손상을 입으면 복원(재생)되려 하지만 특정한 단백질이 쌓이면서 신경 재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김진우 교수팀에 기반, 창업한 셀리아즈는 망막세포 재생과 이를 통한 시력회복에 도전하고 있다. 강 대표는 "유전자치료제 및 항체치료제 제형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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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 진출팀 /그래픽=김지영
셀리아즈는 이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포스텍(옛 포항공대) 등 교원창업기업과 왕중왕(대상)을 놓고 겨뤘다. 각 대학의 기술사업화팀·산학협력팀·창업진흥센터 내부심사 및 유니콘팩토리가 별도 구성한 심사위원들이 IR덱 등을 토대로 엄선, 교원·학생창업 부문당 5개씩 총 10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