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NextFood 식물성 대체식품 Alliance MOU 사진/사진=식품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은 3일 본원에서 국립식량과학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전북대학교와 함께 'NextFood 식물성 대체식품 얼라이언스'라는 이름의 협력체계를 새롭게 꾸렸다고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식물성 단백질 기반 대체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육류 소비 증가로 환경 부담이 커지고, 자원 고갈 문제까지 겹치면서 친환경적이고 건강 중심의 식생활로 전환하려는 흐름이 시장을 크게 바꾸고 있는 것이다.
해외 주요 식품기업들도 식물성 단백질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역시 이런 세계적 변화에 발맞춰 과학적 연구와 산업 기반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 출범한 이번 얼라이언스는 식물성 단백질 산업 전반을 함께 키우기 위한 다양한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4개 기관은 식물성 단백질이나 기능성 소재를 발굴해 연구하고, 대체식품을 실제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가공·저장·유통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에서 나온 성과가 산업 현장에서 바로 쓰일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이어가고, 관련 분야 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게 된다.
기관별 역할도 뚜렷하게 나뉜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국산 대체단백 원료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식품연은 대체식품 가공과 품질 기술을 맡는다. 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기업들이 기술을 실제 제품과 사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산업화를 지원하고, 전북대학교는 미래 푸드테크 산업에서 활동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기반을 담당한다.
이 협력체계가 자리 잡으면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과 사업화가 훨씬 활발해질 전망이다. 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대체식품 연구지원센터 운영, 창업과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 등도 본격적으로 확대된다. 특히 농생명 산업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전북 지역 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산·학·연·관이 긴밀히 연결된 '지속가능한 푸드테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윤상 얼라이언스 단장은 "공공연구기관과 대학, 산업지원기관이 힘을 모아 미래 식품산업의 기반을 함께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NextFood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민 건강과 지속가능한 식품체계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