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불닭 신화' 꿈꾸는 레시피 줄섰다…'스마트 공유공장' 가보니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날한시에 여러 기업이 들어와 이용해도 서로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방진복으로 갈아입고 세정 공간을 통과하자 문이 열렸다. 복도를 중심으로 양옆에 줄지은 공간들은 마치 수십 개의 실험실 같았다. 여기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운영하는 '파일럿플랜트'다. 업계에선 "공유공장"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배승현 실증지원부장은 "단순한 제조공장이 아니라 기업들이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공정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실증의 장"이라고 소개했다. 식품 분야 기술창업자와 중소기업은 고가의 생산설비 없이도 이곳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유통까지 시험해볼 수 있다. 총 69종의 장비를 갖춘 이곳에서 처음 마주한 장비는 최대 6000바(bar)의 압력을 견디는 '초고압 살균기'다. 대당 10억원 가량 되는 이 장비는 조리된 식품에 열을 가하
익산(전북)=류준영기자
2025.07.02 0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