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료사진=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이하 페리지)가 대한민국 차세대 우주발사체 확보를 위한 '지상기반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사업에 컨소시엄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가 주관하며, 재사용 발사체에 적용 가능한 35톤급 액체 메탄 엔진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국기연은 2030년까지 총 3개 세부과제를 추진하며, 현대로템·대한항공·한국항공우주(KAI)·페리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페리지는 모든 세부과제에 참여해 엔진 시스템 해석, 연소계 핵심 부품, 터보펌프 연료계 주요 부품 개발을 담당한다.
페리지는 2018년 창립 이후 민간 기업 최초로 메탄 기반 액체엔진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현재 자체 개발 중인 3톤급 액체 메탄 엔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각각 국가전략기술 및 핵심전략기술로 인정받았다. 해당 엔진은 다수의 연소시험과 체계 검증을 거치며 기술 성숙도를 높여가고 있다.
페리지가 준비 중인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 1(BW1)', 준궤도 발사체 '블루웨일 0.4(BW0.4)'도 메탄 엔진 기반으로 설계돼 있어, 이번 국가 주도 메탄엔진 개발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손재홍 국기연 소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의 재사용 메탄엔진 개발 사업으로, 대한민국 우주·국방 기술 자립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페리지를 포함한 국내 민간·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성공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페리지는 창립 초기부터 메탄 엔진 개발에 집중해 왔다"며 "이번 참여는 페리지가 차세대 국가 우주 산업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사용 발사체의 핵심인 메탄 엔진 기술을 민간 기업으로서 완성도 높게 확보해, 향후 국가 우주수송 체계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