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소비자가 안심하고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가공식품 산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인증제도 '클린라벨(Clean Label)'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식품연은 이날 한국식품과학회와 함께 단체표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하반기부터 클린라벨 인증 제도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린라벨 인증은 가공식품에서 불필요한 식품첨가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성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식품연이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품 구매 형태 및 클린라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식품 구매 시 가장 우려하는 요소로 식품첨가물(23.7%), 환경호르몬(19.5%), 칼로리(17.5%)가 꼽혔다. 또 '첨가물을 줄이거나 무첨가 식품에 더 신뢰가 간다'는 응답은 평균 72.8점(100점 만점)을 기록, 첨가물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라벨은 1990년대 영국에서 처음 도입된 개념이다. 간결하고 투명한 성분 표기, 자연 유래 원재료 사용, 화학 합성첨가물 지양 등을 핵심 원칙으로 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마련한 국내 기준은 합성첨가물 미사용, GMO 및 방사선 조사 원료 배제, 위생적 제조 공정 확보 등 구체적이고 엄격한 내용을 포함한다.
클린라벨 인증은 단체표준 형태로 제정되며,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원료 성분, 제조 환경, 품질 검사 결과 등에서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겉포장에 인증 마크를 부착할 수 있어, 소비자가 한눈에 확인하고 안심할 수 있다. 인증 이후에도 정기적인 사후 평가와 품질 관리를 통해 제도의 신뢰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인증 운영은 사단법인 한국로하스협회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추진되며, 협회는 인증 시행을 위한 제반 준비를 마친 상태다.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클린라벨 인증을 신청하려면 인증신청서, 식품품목제조보고서, 원료수급확인서, 시험성적서, 사업자등록증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