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안현실 연구부총장, '대한민국 벤처 30주년' 공로상 수상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12.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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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딥테크 창업 생태계 확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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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 안현실 연구부총장이 2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벤처 30주년 기념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벤처기업협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간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개척한 주요 인물들을 기리는 자리로, 안 부총장은 언론·정책·기술사업화를 두루 경험한 드문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안 부총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경영과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시절부터 기술 기반 창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과도한 규제 중심의 시장 구조를 비판하고 민간 주도 혁신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지난해 12월 UNIST 연구부총장으로 취임한 뒤에는 대학의 기술사업화를 총괄하며 연구성과의 시장 연결 속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고 있다. 논문 중심의 기존 연구 평가 관행을 넘어 실험실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는 플랫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UNIST 측은 "안 부총장의 리더십 아래 동남권 제조 기반을 활용한 딥테크 창업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교원창업 실적은 연구중심대학 중에서도 최상위권이며, 바이오·AI·반도체 소재 기반 스타트업들은 이미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안 부총장은 "과학기술 성과가 실험실에서 시장으로 이어지도록 대학이 도전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며 "UNIST를 세계적인 창업 허브로 성장시켜 대한민국 벤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NIST는 지금까지 194개 창업기업을 배출했으며, 누적 기업가치는 1조 3700억 원에 달한다.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74%로, 국내 평균(33.8%)을 크게 상회한다.

UNIST 기술지주회사도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정부 모태펀드 공공기술사업화 분야에서 단독 운용사(GP)로 선정돼 12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여기에 팁스(TIPS) 신규 운영사로 선정되며 지역 벤처 활성화를 위한 거점 역할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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