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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누가 돌보나" 걱정 마세요…진화하는 시니어 요양 산업

송지유 부장 기사 입력 2025.10.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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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인구 증가하는 초고령시대가 만든 산업
시니어 돌봄 뛰어든 스타트업 치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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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만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초고령사회다. 고령자 수가 많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돌봄 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한민국은 만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초고령사회다. 고령자 수가 많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돌봄 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한민국은 만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초고령사회다. 고령자 수가 많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돌봄 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걱정할 일만은 아니다. 빠른 속도로 늙어가는 사회구조는 새로운 수요와 산업을 만든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72조원 국내 시니어 산업 규모는 2030년 16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시니어 산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돌봄·요양 서비스 시장엔 이미 다양한 스타트업이 등장해 경쟁하고 있다. 장기요양등급(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에게 지원되는 사회보험제도) 판정을 받은 어르신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요양보험과 개인에게 비용을 받는 사업 모델이 가장 많다. 최근엔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업체들이 늘고 있다.

케어링이 운영하는 주간보호센터 현장/사진제공=케어링
케어링이 운영하는 주간보호센터 현장/사진제공=케어링
대표적인 기업은 케어링이다. 이 회사의 사업 모델은 장기요양(요양보호) 서비스다. 어르신의 거주지로 요양보호사를 보내주는 '방문요양'과 어르신이 주간에 케어링센터로 방문해 식사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간보호'가 핵심이다.

수요자가 케어링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하면 원하는 장소·시간 등에 따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간보호센터의 경우 전국 27곳에 두고 직영 방식으로 운영한다. 방문 목욕이나 방문 간호 등 서비스도 한다.

케어닥도 장기요양 서비스를 하는 대표 업체다. 케어닥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하면 오프라인 방문요양센터·주야간보호센터 등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최근엔 프라이빗한 생활환경과 맞춤형 돌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시니어 주거 요양 브랜드 케어닥 케어홈·너싱홈를 내놓고 주거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초기 단계인 국내 시니어 산업에 표준이 없다는 문제에 착안해 국내 시니어 하우징의 표준등급 등 가이드 라인을 만드는 한편 케어홈 내에 맞춤 재활 전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시니어 케어 시스템의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케어닥이 경기 용인시에 운영중인 케어홈/사진제공=케어
케어닥이 경기 용인시에 운영중인 케어홈/사진제공=케어
바이엘도 방문요양서비스 '브라보 시니어케어', 자립형 데이케어센터 '브라보 데이케어' 등을 운영하는 업체다. 단순 요양 서비스만으로는 차별화하기 어렵다고 판단, 비전AI 기업 알체라와 협업해 어르신의 건강·행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수요자 맞춤형 요양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간병인 매칭 특화 서비스를 하는 업체도 있다. 병원 간병 플랫폼 돌봄의신은 수도권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간병인 매칭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앱에 접속하면 간병 신청, 간병비 결제, 보험 청구서류 발급 등 서비스를 한번에 받을 수 있다. 현금 중심 거래와 표준화되지 않은 계약 방식 등으로 허위 보험금 청구 사례가 많은 국내 시장의 결제·정산 구조 투명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한편 스타트업들 외에 건설사와 금융사, 호텔 등도 시니어 수요를 잡으려고 골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노인복지주택을 지어 다양한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케어형 실버타운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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