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황금연휴 기간(2일~12일)에 인천공항을 오가는 여객은 245만3000명으로 예상했다. 2025.10.01.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올해 추석은 앞뒤 주말과 대체공휴일, 한글날까지 이어지며 하루 연차만 쓰면 최대 12일을 쉴 수 있는 '역대급 황금연휴'다. 이에 따라 일본·중국 등 근거리 여행지는 물론 유럽·미국 같은 장거리 여행지까지 수요가 늘면서 트래블월렛의 외화 충전 거래액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3일 트래블월렛이 추석 연휴 직전 2주(9월 15~28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엔화(JPY)가 전체 외화 충전 거래액의 67%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그 뒤를 유로(EUR·28%)와 달러(USD·19%)가 이었으며, 베트남 동(VND·13%)과 중국 위안화(CNY·9%)도 높은 비중을 보이며 전방위적인 해외여행 수요를 입증했다.
특히 전년 대비 증가율이 두드러진 통화는 중국 위안화·아이슬란드 크로나·이집트 파운드였다. 위안화는 충전 거래액이 120% 이상, 건수는 2.2배 급증해 중국 여행 수요 확대를 뒷받침했다. 아이슬란드 크로나는 124% 증가해 북유럽 장거리 여행의 부상을, 이집트 파운드는 97% 늘어나며 문화·테마형 이색 여행지 수요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발급 지표도 상승세를 보였다. 스마트 ATM을 통한 실물 카드 발급은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했고, 전체 카드 발급 건수도 전월 동기 대비 10% 늘어나며 연휴 특수 수요를 반영했다. 올해 1월부터 9월29일까지 트래블월렛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화별로 결제 패턴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호주 달러는 결제 건수 기준 △외식(37.4%) △쇼핑(24.8%) △숙박(4.7%) 순이었다. 호주 여행객은 외식 비중이 높고, 국내선 이동으로 교통 지출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엔화의 경우 결제 건수 기준은 △외식(39.6%) △쇼핑(34.1%) △레저(3.8%) 순이였으나, 결제 금액 기준으로는 △쇼핑(45.4%) △외식(25.5%) △레저(3.7%)로 쇼핑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오사카·후쿠오카 등 전통적 쇼핑 명소를 찾는 여행객들이 특산품·기념품 소비에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동은 교통비 결제 건수가 55%로 가장 높았고, △외식(19.6%) △쇼핑(12.3%)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결제 금액 기준으로는 △외식(32.6%) △쇼핑(19.7%) △숙박(16%) △교통(11.6%) △레저(8.1%) 순으로, 마사지·스파 소비가 많은 동남아 여행 특성상 레저 비중도 높았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이번 황금연휴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확대되면서 트래블월렛의 외화 충전 거래액도 급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 편리한 글로벌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