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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눈사태' 시작됐다"…블루포인트, 투자사 300곳 초청 데모데이

김진현 기자 기사 입력 2025.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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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포인트파트너스 12회 데모데이 '아발란체(avalanche)' /사진=김진현 기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 12회 데모데이 '아발란체(avalanche)' /사진=김진현 기자

"지난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 가운데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가 포함돼 있다. AI를 개발하는 컴퓨터 엔지니어가 화학상을 받았다는 건 AI가 산업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다양한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블루포인트 데모데이 12' 행사 개회사에서 '인공지능(AI), 변화의 경계마저 지우다'를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12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명은 '아발란체(Avalanche, 눈사태)'다.

이 대표는 "성인이 된 이후 세 번째 맞는 혁신"이라며 AI의 파괴력을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는 인터넷, 두 번째는 모바일, 세 번째가 AI인데 예전과 느낌이 다르고 좀 무섭다"라며 "AI가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선 AI로 촉발된 변화가 눈사태처럼 번져 에너지, 의료, 기초과학 등 다양한 산업을 빠른 속도로 바꿔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무대에 오른 12개 기업은 모두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최근 3년간 투자한 스타트업이다. 플라시클, 비욘드캡처, 그리네플, 퍼스트랩, 르몽, 풀릭스, 알트에이, 임팩티브AI, 신선고, 안티그래비티, 엑스업, 엠에스아이랩스가 각각 기술과 비전을 소개했다.

예년 데모데이가 1000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였다면 올해는 투자사 300곳만 초청해 후속 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실질적인 기업설명(IR)을 통해 스타트업 가치 제고에 방점을 찍었다.

플랜에이치벤처스, LX벤처스 같은 대기업 계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외에도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벤처캐피탈(VC) 관계자가 행사에 참석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투자사의 IR을 청취했다. 기술보증기금,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창업 지원 기관도 자리를 채웠다.

무대에 오른 전기화학 기반 DAC(Direct Air Capture·직접대기포집) 기술을 보유한 비욘드캡처는 현재 LG그룹과 PoC(개념증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비욘드캡처 대표는 "프리A 라운드를 통해 3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포인트 데모데이는 투자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무대에 선 AI 라이다 모션캡처 기업 무빈은 이후 4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2014년 설립된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시드부터 시리즈A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누적 투자 기업은 350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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