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은산그룹 계열 벤처캐피탈(VC)인 ES인베스터가 올해 첫 펀드 결성에 나선다.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운용자산(AUM) 2000억원대 달성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1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ES인베스터는 3개월 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ES인베스터는 지난 11일 발표된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타트업(딥테크)' 분야 GP로 선정됐다. 모태펀드에서 100억원을 출자받고, 민간 매칭을 통해 총 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ES인베스터는 지난해 산업은행 출신 정재혁 대표를 영입한 뒤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산업은행에 입사해 간접투자금융실, 넥스트라운드실, 동남권투자금융센터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합류 직후 10대 1 경쟁률을 뚫고 모태펀드 1차 정시사업 청년창업 분야 GP 선정에 기여했으며, 이후 신규 펀드 결성을 주도해 ES인베스터가 2년 만에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탰다.
또한 ES인베스터는 지난해 GP 선정 후 4개월 만에 205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하며 펀딩 역량을 입증했다. 올해도 다수의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해 GP로 선정된 만큼 3개월 내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S인베스터 관계자는 "기존 LP들을 중심으로 LOC를 받아 출자사업에 도전했다"며 "이번 펀드에는 모그룹 출자 계획은 없지만 3개월 내 결성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가 최종 결성되면 ES인베스터의 AUM은 1555억원에서 1805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처럼 목표 결성액을 초과해 펀드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