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3D 라이다(LiDAR) 센서 전문기업 나노시스템즈가 대성창업투자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시드 투자를 받은 지 1년 만에 후속 투자가 이뤄졌다.
나노시스템즈는 플래시 방식의 3D 라이다 센서를 자체 개발·양산하고 있다. 플래시 방식은 근거리 사물의 좌표와 거리를 이미지 형태로 구현할 수 있어 비전 AI와 결합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해당 기술은 산업용 로봇과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에 적용돼 제조 현장에서 작업자의 위치와 위험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산업 안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제조업 공정에서 로봇과 작업자의 충돌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차단하는 수요가 늘 전망이다. 나노시스템즈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 산업용 로봇 안전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며 매출을 늘리고 있다.
대성창업투자는 나노시스템즈가 자율주행 차량 중심의 기존 라이다 기업과 달리 산업용 로봇 및 안전 분야에서 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이룬 점을 높이 평가했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산 체계를 갖춰 매출 확장과 글로벌 진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노시스템즈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산업안전 솔루션 고도화와 함께 휴머노이드 및 피지컬 AI 분야로 라이다 기술을 확장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산업 안전을 넘어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전반으로 응용 범위를 넓힌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