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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분야 특화 AI검색 '픽시' 출시…텔레픽스, 오픈소스로 공개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9.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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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AI(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가 우주 분야를 비롯한 전문 기술 영역에 특화된 최첨단 AI 검색모델 '픽시'(PIXIE, TelePIX Intelligent Embedding) 시리즈를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픽시는 LLM(대규모 언어모델)이 최종 답변을 생성하기 전 기술 문서에서 정확한 정보를 찾아주는 AI 검색모델이다. 위성·우주 분야를 비롯한 고도의 전문 기술 영역에 최적화돼 답변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모델은 위성영상 분석 AI 에이전트 솔루션인 '샛챗'(SatCHAT)의 성능 고도화를 위해 개발됐다. 샛챗은 RAG(검색증강생성,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가 올린 문서나 사내 기술 자료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한다.

기존의 범용 검색 모델은 전문 용어나 문맥 이해에 한계가 있고, 참고한 데이터의 설명 가능성(Explainability)이 불분명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기 어려웠다. 텔레픽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우주, 위성, 국방 등 기술 문서에 특화된 고성능 임베딩 모델을 직접 개발했다.

픽시 시리즈는 △픽시 스플라드 △픽시 룬 △픽시 스펠 0.6B △픽시 스펠 1.7B 등 총 4가지의 모델로 이뤄진다. 픽시 스플라드는 한국어 전용 희소 벡터 모델이다. 대규모 문서에서 특정 단어가 포함된 문서를 빠르게 찾고 기존 검색 엔진과도 호환된다.

픽시 룬은 한국어 및 영어로 학습된 인코더 기반 임베딩 모델이다. 검색어와 관련된 정보를 자동으로 분류해 제공하는 시맨틱 검색에 최적화돼 복잡한 기술 문서 이해에 특화됐다.

픽시 스펠은 디코더 기반 임베딩 모델로, 유연한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정밀하게 의미를 포착하고 다국어 검색을 지원한다. 이 모델은 규모에 따라 6억개(0.6B), 17억개(1.7B) 파라미터를 가진 2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4가지 모델 모두 샛챗 서비스에 적용돼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장 관련성 높은 정보를 검색한다. 이렇게 분류된 핵심 정보를 바탕으로 LLM이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생성한다.

픽시는 한국어와 영어 검색 벤치마크에서 모두 우수한 NDCG(Normalized Discounted Cumulative Gain) 점수를 기록했다. NDCG는 사용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검색 결과를 상위에 배치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 지표다.

텔레픽스는 이번 픽시 시리즈를 AI 모델 공유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국내 우주기업 중 자체 개발 핵심 기술인 AI 임베딩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은 픽시가 처음이다.

박재완 텔레픽스 AI연구팀장은 "픽시 모델의 검색 성능은 샛챗이 생성하는 응답의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질의와 문서 간의 맥락적 정합성을 정밀하게 판별하는 검색 기능이 확보될 때 사용자는 더욱 정확하고 일관된 답변을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픽시 시리즈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은 연구자와 기업이 자유롭게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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