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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7800만 그루 흡수량"…천일에너지, CO₂ 173만톤 감축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9.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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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일에너지 제공
/사진=천일에너지 제공
플랫폼 기반 폐기물 처리 기업 천일에너지가 올 상반기 동안 수도권에서 약 295만톤의 공사장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며 단순 소각·매립 대비 약 173만톤의 CO₂(이산화탄소)를 줄였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산림 분야에서 통용되는 국제 탄소흡수 환산치에 따르면 성숙한 나무 약 780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치다.

천일에너지는 △폐기물 운반 △집하 △중간처리 △최종처리 시설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다. 전국 7개의 폐기물 임시보관장소와 12개의 폐기물 중간·최종 처리시설을 운영 중이다.

자회사 '지구하다'의 플랫폼은 폐기물 ERP(전사적 자원관리), GPS, 공사장 생활폐기물 전자인계서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수거부터 선별·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한다. 이를 통해 불법 처리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그동안 공사장 생활폐기물은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무허가 처리업체를 통한 불법 투기·소각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천일에너지는 음성적으로 흘러가던 소량 폐기물까지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내년부터 수도권 매립지의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천일에너지는 공사장 생활폐기물을 선별·재활용하는 방식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처리시설에 반입된 공사장 생활폐기물은 선별 과정을 거쳐 △순환골재(폐콘크리트) △Bio-SRF(폐목재) △SRF(폐합성수지) 등으로 자원화된다.

박상원 천일에너지 대표는 "지구하다 플랫폼을 통해 수도권 단위에서 공사장 생활폐기물를 합법적으로 관리하고 전량 재활용하는 모델을 구축했다"며 "직매립 제로 시대를 앞두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투명한 자원순환 체계를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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